임종석 준비위원장, 기자들과 남북정상회담 질의응답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임종석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이 기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임 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 내외신 기자 1000여명 모인 메인프레스센터에서 정상회담 관련 첫 브리핑을 열고 2018 남북정상회담 세부 일정을 설명했다. 남측에서 개최되는 첫 남북정상회담에 기자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기자들은 질문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손을 들었고, 질문자를 선정하기도 쉽지 않았다. 임 위원장과 기자들의 주요 질의응답이다.

‘2018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26일 오전 킨텍스 메인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회담 전반 사항에 대해 발표했다

연합뉴스
-이번 북쪽에서 오는 수행원 명단을 얘기하면서 김정은 위원장 부인인 리설주씨 동행 여부와 북한 헌법상 국가수반인 김영남 위원장이 함께 내려오게 되는데 북측에서 이와 관련해서 어떤 설명이 있었는지 확인 바랍니다.

임종석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
리설주씨의 동행 여부에 대해서 아직 협의가 완료되지 않았습니다. 저희로서는 오후에 혹은 만찬에 참석할 수 있기를 많이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확정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추가 질문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이번 수행단의 동행에 대해서 북측의 설명이 따로 있지는 않았습니다.

KBS
-내일 공동발표 예정하고 있다고 했는데. 공동발표의 문구를 4·27 공동선언으로 할지 판문점 공동선언으로 할지 여전히 고민 중이라고 들었는데 어떻게 명명할 것인지 확인 바랍니다.

임종석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
내일 두 정상 간 합의가 이뤄지고 이걸 명문화하게 되면 현재 저희는 앞에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겠습니다만 판문점선언이 됐으면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합의의 수준에 따라서 판문점 평화의집 앞마당에서 정식으로 발표를 할 것인지, 아니면 서명에 그칠지 또는 실내에서 간략하게 발표하게 될지 아직 남아있습니다.

언론에서 그동안 많이 예상해주신 부분들을 참고해, 저희는 의제의 범위를 좁히는 것에 대한 역할입니다. 대체로 언론에서 거론한 부분들이 의제에 포함돼 있습니다. 어느 수준에서 이것을 어떤 표현으로 명문화할 수 있을지는 저희 몫이 아닙니다.

로이터통신
-두 정상 각각 오찬을 언제 하는지와 북한이 경계를 넘어서 다시 올라가는지 확인 바랍니다.

임종석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
오전회담 마치고 나면 제가 아까 설명한 것처럼 양측은 별도의 오찬과 휴식을 취합니다. 그동안 북측은 다시 군사분계선을 넘어서 북쪽으로 돌아갔다가 오후 일정에 다시 합류하게 됩니다.

경향신문
-방금 소개해주신 북측 공식수행원 명단에 리명수, 박영식, 리수용, 리용호 등 군부와 외교라인들에서 책임자들이 참석하게 됐는데, 과거 정상회담 때 볼 수 없었던 부분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 의견 바랍니다. 이 부분이 비핵화와 평화구축 관련해서 북측이 의지를 보여준 건 아닌지요?

임종석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
방금 하신 질문 안에 저희가 기대하는 답도 들어있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과거와 달리 이번 수행단의 군의 핵심책임자와 외교라인이 참석하고 있습니다. 저희로선 처음에 예상하지는 못했던 부분입니다.

북쪽 역시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회담만으로 따로 두고 있지 않고 이어질 북미회담과 이후에 다양하게 진행될 국제사회 협력까지 고민하고 있다고 저희는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군의 핵심책임자들이 참석한 것은 역시 이번이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 남북한 긴장 완화에 대한 내용이 주요하게 다뤄지기 때문에 수행원에 군부 책임자를 포함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
-일단 일부 외신에서 북측이 이번 회담에 하루 연장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는데, 우리도 그럴 가능성 감안하는지와 그럴 경우 비핵화 관련보다 고도의 합의가 나올 것으로 예상해도 될지 이 부분 확인 바랍니다.

추가로 의제 관련해서는 이미 조율됐다고 했는데 언제 최종적으로 합의됐는지, 정의용 실장께서 며칠 전 방미했는데 혹시 그 이후에 의제 관련해서 북측과 조율이 변경된 게 있는지 확인 바랍니다.

임종석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
현재로서 회담이 내일 이후로 하루 연장되는 것은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비핵화 관련해서 보다 합의를 고도화하기 위해 하루 더 필요할 것 아니냐는 취지의 질문이시죠? 그렇게는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어느 수준에서 합의할 수 있을지 참 어렵습니다. 이것이 남북 간 회담에서 전부 완료될 수 있는 부분도 아니기 때문에 더욱이 그렇습니다.

준비하는 참모진으로서 바람은 뚜렷한 비핵화의지를 명문화한다면, 더 나아가 이것이 한반도에서의 완전한 비핵화를 의미한다는 것을 정확히 확인한다면 저는 비핵화 관련해서 이번 회담이 굉장히 성공적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는 곧 북미회담으로 이어지는 길잡이 역할로서 아주 훌륭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만 저희가 어제까지도 많은 실무접촉 하면서 논의해봤지만, 성격상 실무차원에서 논의할 수 없는 그런 류의 문제인 것을 다시 말씀드립니다.

추가 질문인 의제 조율은 이틀 전 정의용 안보실장의 방미와 직접 연관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정의용 안보실장님은 요즘 미국에 자주 가셔서 저희와 회의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마지막에 진행 상황 공유하고 회담 전에 미국으로부터 들을 얘기는 무엇일지는 아직 소통하는 차원이라고 생각해주시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