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조원진, 문 대통령 욕설한 적 없다 발뺌

문재인 대통령 욕설 논란에 휩싸인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대구 달서구병)가 연일 검색어에 올랐다. 조원진 당대표는 ‘강성 친박계’로 분류되며, ‘태극기부대’의 아이콘으로도 통한다.

대한애국당 조원진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욕설을 해 한바탕 논란이 됐다

조 대표는 지난달 28일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집회에서 “핵폐기 한 마디도 얘기 안 하고 200조를 약속하는 이런 미친 XX가 어디 있습니까”, “미친X 아닌가? 대한민국을 속이고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없애고 사회주의 혁명, 공산주의로 가고자 하는 문재인을 몰아내자” 등의 발언을 했다.

그럼에도 <서울의 소리> 백은종 편집인과의 전화 통화에서 “대통령에게 그런 적이 없다”고 발뺌했다.

<오마이뉴스> 문 대통령 욕설 논란 조원진, ‘노무현’ 때 이렇게 해명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면 다음과 같다.

앞서 여러 번 막말 논란에 휩싸였던 조 대표는 특히 2014년 7월 11일, 노무현 전 대통령을 세월호 정국에 끌어들여 ‘가짜 뉴스’를 공개적으로 내놓은 적도 있다.

그는 당시 황교안 법무부장관을 향해 노 전 대통령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사이의 유착 의혹을 제기하면서 “전직 대통령이 해양수산부 장관을 할 때 유병언하고 밥 먹은 사진이 나왔다. 확인해 봤느냐”고 질문했다.

하지만 조 대표가 근거로 제시한 사진에 등장하는 사람은 유 전 회장이 아니라 참여정부 시절 조윤제 전 청와대 경제보좌관이었다. 이와 관련 조 대표는 당시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사진이 사실이 아닌 것을 알고 있었느냐”는 질문에 “알고 있었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 후에도 조 대표는 공식적인 사과를 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 전 대통령의 장남 노건호씨가 조 대표를 사자명예훼손으로 고소했지만, 검찰은 2015년 1월 국회의원 면책 특권을 적용해 ‘공소권 없음’ 처분을 내렸다. “직무수행 과정에서 발언한 것이 명백하다”는 것이었다.

관련 기사
문 대통령 욕설 논란 조원진, ‘노무현’ 때 이렇게 해명했다

조 대표는 친박연대 소속으로 18대 총선 대구달서병에 당선되며 국회의원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새누리당 소속으로 19대에서 74.77%라는 경이로운 득표율로 당선됐고, 20대 총선 역시 새누리당 소속으로 66.24%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지난 대선에는 대선주자로 나서기도 했다.

조 대표의 면면을 살펴보면 강성친박계임을 더욱 여실히 알 수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무죄 석방을 요구하며 14일간 단식을 하기도 했다.

지난 2016년 11월 새누리당 최고위원이었던 조 대표는 당시 당원들에게 박근혜 전 대통령과 관련해 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 조 대표는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진정성 있는 후속 조치가 반드시 있을 것”이라며 “당원 동지 여러분, 박 대통령을 향해 기도해 달라”고 말했다.

2012년 당원교육에서는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 수호 의지와 어머니 같은 리더십, 국토균형발전의 확고한 철학이 필요하다”면서 “대구경북 시민들이 엄마, 오빠, 동생의 마음으로 박근혜를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대통령을 ‘문재인씨’로 지칭, 더불어민주당 측과 설전을 여러차례 주고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