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가 ‘이재명·김부선 스캔들’ 중재한 통화 내용 공개

트위터 등 SNS에 배우 김부선씨와 시사인 주진우 기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통화 녹음 파일이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와 얽힌 문제여서 파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명 성남시 시장

2016년 김씨와 이 후보 사이에는 스캔들이 있었다. 이에 주 기자가 김씨에게 전화해 이 후보에 대한 사과를 종용하고 사과문을 직접 작성해준 것으로 추정된다.

주 기자는 통화에서 김씨에게 “이게 특정인이 아니다, 이런 식으로 정리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씨는 주 기자에게 “그러면 침묵하지 말고 페이스북에 뭐라고 쓰면 좋겠냐”고 물었다.

실제로 2016년 스캔들 당시 김씨는 공개된 음성 파일에서 주 기자가 불러준 내용과 비슷한 사과문을 올렸다. 사과문은 양육비 문제로 이재명 후보를 만난 적이 있지만 그 외에는 아무 관계가 없다는 내용으로 이뤄졌다.

덕분인지 이 후보와 김씨의 스캔들은 한동안 잠잠했다. 그러다가 이번에 SNS에 주 기자와 김씨의 통화로 추정되는 녹음파일이 돌게 됐다. 이번 녹음파일이 공개되면서 주 기자가 이 후보에 대한 문제제기를 무마하기 위해 김씨에게 사과를 설득한 결과 김씨의 사과문이 나온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잠잠했던 스캔들에 재점화를 한 건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도지사 후보다. 사실 지난 달 29일 열린 ‘KBS 초청 2018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 토론회’에서 김 후보가 이 후보를 향해 ‘여배우 스캔들’을 언급했다.

김 후보는 이를 언급하며 “주진우 기자가 여배우에게 보낸 메일을 우연히 봤다. ‘이재명이 아니라고 페이스북에 쓰라고 했다’는 내용이 있다”며 “여배우 누군지 아시죠”라고 물었다. 이 후보는 “그런 사람이 있다. 옛날에 만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 후보는 토론회가 끝난 뒤 지난 30일 다시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김부선 악성 루머의 진실?’이라는 제목의 글에는 김부선씨가 2016년 당시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 담겨있다.

<통화 녹취록 전문>

남성 : 그러면 그냥 져. 거기까지 가지 않고 어떻게 해야 하냐면 일단 지칭을 하진 않았잖아요. 지칭을 하진 않았잖아. 지난번에도 문제가 됐을 때 글을 올린 게 있잖아요. 이재명과 다른 사람이다, 해서 끝났잖아. 그렇기 때문에 200% 져요.

김부선: 누가?

남성 : 누나가 지지. 그쪽에서 소송하면.

김부선 : 소송한대?

남성 : 안 하게 해야지. 종편에서 밀어붙이면 거기서도 할 수 있잖아. 어떻게 해야 하냐면 이건 아니다, 라고 애기하고 이재명도 누나한테 사과를 해야지. 사과를 나에겐 했는데 공개적으로 미안하게 됐다, 죄송하게 됐다, 배우 잘 해라, 이렇게 해가지고 훈훈하게 하고 넘어가야지. 안그러면 이게 이상해질 것 같아요. 그렇지 않아요?

김부선 : 나 지금 8시부터 동대표가 고소해서 조사를 들어가야 하는데…

남성 : 자자, 그러니까 여기까지 할 건 없으니까 글에다 뭘 썼어? ‘성남에 있는 총각도 아닌’ 그거 있었잖아. 이게 특정인이 아니다, 이런 식으로 정리했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그쪽(이재명)에서도 대마 얘기하고 그런 건 잘못했잖아. 거기서도 사과를 하게 해야지.

김부선 : 그럼 제가 어떻게 페이스북에다 글을 쓰라고? 침묵하지 말고?

남성 : 응응, 침묵하지 말고 그건 특정인이 아니다. 누구 특정인을 대상으로 한 게 아니라고. 이재명 시장이 아니라고 하는 글이 나가면 좋죠.

김부선 : 그것 좀 만들어줘. 경찰 조사 때문에 신경 쓰여가지고, 밥도 며칠동안 못 먹고 너무 힘든데…

남성 : 지금 내가 그걸 보고 다시 전화할게요.

김부선 : 오케이, 뭘 보고?

남성 : 다른 내용을 정확하게 쓴 내용을 내가 잘 몰라. 보고 바로 전화 드릴께요.

김부선 : 난리 났어요? 난 못 봤는데…

남성 : 난리 났어.

김부선 : 큰일났어?

남성 : 응 ‘이재명 자중하시라’ ‘하늘이 알고 있다’ 이렇게 썼어.

김부선 : 그건 내가 너무 양육비를 탄 걸 안 탄 것처럼 얘기해서.

남성 : 이건 양육비 관련 소송이었잖아.

김부선 : 사실 관계가 아니어서?

남성 : “생각지 못하게 소란이 일어나서 당혹스럽습니다. 몇년 전 저희 아이 양육비 문제로 이재명씨에게 자문을 구한일이 있었는데 제가 생각한 것과 달리 결과가 좋지 않게 끝났습니다. 그때를 생각하면 그 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너무 섭섭하고 화가 나곤 합니다. 이번 건도 그런 마음에서 던진 이야기였는데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서 이재명 시장한테 미안하다. 이재명 시장과는 관계없는 일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뜻을 펼치면서 이 사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열심히 살고 있는데 또 이런 일이 벌어져서 너무 안타깝습니다. 기회가 나면 악의적으로 우릴 매도하는 사람이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하고 그리고는 저쪽에선 어떻게 해야 되냐면…

“이런 일이 생길 때마다 저도 화가 나고 감정이 폭발했다. 당시 양육비 문제로 제가 도움을 드리기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아직도 섭섭한 마음을 갖고 있다면 미안하다. 이해를 바란다. 최근에 저희 공격이 너무 악의적으로 늘어나서 광기 있는 패륜집단들이 일어나서 그랬는데 이런 사람들은 일벌백계하겠습니다. 한사람까지 이런 불미스런 일이 벌어나지 않도록 할 것입니다. ”

이렇게 받을 거에요. 앞 부분은 누나가 페북에 올리고 뒷부분은 저쪽에서 받는 걸로 할게. 지금 빨리 이렇게 안 하면 지금 난리 났어.

김부선 : 그럼 문자 좀 보내줄래?

남성 : 바로 보낼게요.

김부선 : 바로 페북에 올리라고?

남성 : 응~

김부선: 땡큐, 땡큐.

남성 : 그냥 계세요. 대응하지 마시고.

김부선 : 감사합니다.

남성 : 다시 전화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