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이 이유식, 유기농 vs. 무농약·무항생제 뭐가 좋을까

이유식을 시작하는 아이와 건강한 삶을 위해 친환경 식재료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다. 실제로 친환경 식재료 판매를 표방하는 업체들이 늘면서, 기존 회원제로 운영되던 업체나 조합들 역시 회원수가 증가하는 추세다.

이들 식재료는 일반 식재료보다 큰 비용 차이가 발생한다. 다만 비용 문제를 차치하고서라도 건강을 위해 정확히 유기농·무농약·무항생제 등의 정의와 범위를 알고 식재료를 구입해야 한다.

사진=이유식

정부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친환경 인증관리정보시스템(www.enviagro.go.kr)을 통해 인증번호와 기관을 조회할 수 있도록 해두었지만 이를 아는 소비자는 많지 않다. 정부의 홍보가 부족할뿐더러 홈페이지에 사실상 내용이 업데이트 되지 않은 부분이 많다.

인증농산물정보의 직거래코너를 보면 등록된 생산자는 9명뿐이다. 국내에서 직거래로 인증 농산물을 파는 농민은 분명 9명 이상일 터다. 이렇다할 좋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웹페이지로 보이지는 않는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 역시 잡음이 많다. 농민들이 농약을 구매할 때 전산에 판매기록을 남기게 했지만 어떻게 운영될 지는 미지수다.

그나마 소비자가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선택하는 식재료가 바로 친환경 농산물이다. 친환경농축산물 인증제도란 소비자에게 보다 안전한 친환경농축산물을 전문인증기관이 엄격한 기준으로 선별·검사해 정부가 그 안전성을 인증해주는 제도다.

환경을 보전하고 소비자에게 보다 안전한 농축산물을 공급하기 위해 유기합성 농약과 화학비료와 사료첨가제 등 화학자재를 전혀 사용하지 않거나, 최소량만을 사용해 생산한 농축산물을 말한다.

친환경 농산물은 다음과 같은 표식이 붙고 있으니 친환경 인증로고를 확인해 니즈에 맞게 구입할 수 있도록 한다.

유기 친환경 인증로고

유기

유기농산물과 유기축산물, 유기재배 농산물을 뜻한다. 유기농산물은 유기합성농약과 화학비료를 일체 사용하지 않고 재배해야 한다. 다년생 작물은 최소 수확 전 3년, 그 외 작물은 파종 재식 전 2년까지 유기재배 해야 인증을 받을 수 있다. 유기축산물은 유기농산물의 재배·생산 기준에 맞게 생산된 유기사료를 먹여 인증기준을 지켜 생산한 축산물을 뜻한다.

무농약 친환경 인증로고
무항생제 친환경 인증로고

무농약·무항생제

무농약농산물은 유기합성농약을 일체 사용하지 않고, 화학비료는 권장 시비량의 3분의 1 이내를 사용한 농산물을 뜻한다. 무항생제축산물은 항생제, 합성향균제, 호르몬제가 첨가되지 않은 일반사료를 먹여 인증 기준을 지켜 생산한 축산물을 말한다.

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말이 친환경이다. 무농약보다 유기농이 조금 더 까다롭게 길러지기 때문에 가격 역시 조금 더 높은 편이라고 볼 수 있다.

사진=친환경 농산물

이 두 가지 인증 외에 천연·무공해·저공해 등 소비자에게 혼동을 초래할 수 있는 표시를 하지 못하게 관리하고 있다.

토양이 아닌 시설 또는 배지에서 작물을 재배하되 생육에 필요한 양분을 외부에서 공급하거나 외부에서 공급하지 않고 자연용수에 용존한 물질에 의존해 재배한 농산물은 양액재배농산물 또는 수경재배농산물 역시 따로 표기하도록 돼 있다.

무농약과 유기농만 품질이 좋다고 말할 순 없다. 적어도 용도에 따라 다르게 구입할 때는 자세히 알고 구입해야 한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