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 난임·우울증 상담센터 개소

중앙 난임·우울증 상담센터가 20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문을 연다.

국립중앙의료원

중앙 난임·우울증 상담센터는 보건복지부의 위탁을 받아 국립중앙의료원 공공의료사업단에 새로 신설되는 조직이다.

난임 환자와 임산부를 위한 상담 및 정서적 지원, 표준화된 업무 가이드라인 개발·보급, 지역사회를 위한 난임·우울증 상담 교육 및 연구 등의 역할을 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15∼2016년 난임부부 지원사업 결과분석 및 평가’ 보고서(황나미 연구원 외)를 보면, 우리나라에서 2010년 이후 해마다 난임 진단을 받는 여성은 20만명 이상에 달한다.

이들 난임 여성은 죄책감과 분노, 조급함, 무가치함, 서러움 등의 정서적 고통과 상실감으로 사회생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15년 체외수정 시술 경험 여성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86.7%가 정신적 고통과 고립감·우울감을 경험하는 등 심각한 수준이었다. 자살을 생각해본 경험이 있는 경우도 26.7%에 이르렀다.

또 대한정신건강센터의 ‘2015년 산후우울증 용역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산후우울증은 산모의 10∼20%가 겪을 수 있는 비교적 흔한 질환으로 영아 살해 후 자살 같은 최악의 결과를 낳을 수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정확한 유병률조차 파악되지 않았고, 사회적 인식과 지원도 미비한 실정이다.

중앙 난임·우울증 상담센터는 개인 검사실, 상담실, 집단요법실 등을 갖추고, 전문 의료진과 상담전문가를 중심으로 난임 환자와 임신부, 산모에 대한 의학적, 심리적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이번 중앙 센터를 시작으로 인천과 대구, 전남도 권역 난임·우울증 상담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