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마드, ‘남성 승객 흉기로 위협하는 사진’ 올려
김승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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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4 01:29 | 최종 수정 2022.12.09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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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뿐인 범행 예고가 아닌 공공장소에 흉기를 가져와 찌르겠다는 글이 지난 13일 남성 혐오 사이트 ‘워마드’에 올라와 충격을 주고 있다.
워마드에는 ‘날이 너무 덥노 그러다 보니까’라는 제목의 글이 시내버스에서 남성 승객을 향해 흉기를 들이밀며 위협하는 사진과 함께 올라왔다.
이 워마드 회원은 “짜증나서 실수로 한남을 찌르기도 한다”라며 “근데 한남 찌르면 뭐 어때? 웜년이 그럴 수도 있지”라고 말하며 남성 승객들 뒷목과 옆구리에 흉기로 위협하는 사진 7장을 첨부했다.
워마드 회원은 그러면서 “여름에 교통수단 이용하지 마라. 한남들아. 확 찔러버린다”고 협박했다.
흉기로 위협만 하고 남성 승객을 다치지 않게 했더라도 이는 범죄에 해당한다. 지금은 흉기로 찌르지 않고 위협만 했다지만 언제든 범행을 저질러 사상자가 나오는 살인사건이 벌어질 수 있어 더 큰 문제다.
최근 고속버스에서 흉기를 소지한 여성이 남성 승객을 수차례 찔러 중태에 빠지는 사건을 보면 충분히 예상할 수는 전개다. 게다가 왜 찌르지 않았냐며 범행을 부추기는 수십개의 댓글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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