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2주기, 20대 총선서 구사일생 더불어민주당 ‘참석불가’···국민의당·정의당 ‘참석’

세월호 참사 2주기 ‘진실규명 위해 다시 신발끈을 동여매겠다’는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의 브리핑과 추모 행사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지도부의 엇박자가 논란이 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16일 열리는 세월호 참사 2주기 추모 행사와 관련, 불필요한 정치적 공방이 야기될 가능성을 감안해 당 차원에서는 참석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출처 더불어민주당
출처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 대표는 세월호 행사 참석 여부에 대한 실무진 보고를 받고 이같이 결정하며, 행사에 참석할 경우 개별 의원 자격으로 참석토록 한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이에 따라 김 대표는 경기도 안산 합동분향소에서 열리는 세월호 2주기 기억식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추모 문화제에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다.

4·13 총선 이후 대외 활동을 자제하고 있는 문재인 전 대표도 행사에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세월호 참사 1주기 때는 문 전 대표 등 당시 지도부를 비롯한 소속 의원 110여 명이 안산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반면 국민의당은 천정배 공동대표와 주승용 원내대표가 전남 진도 팽목항에서 열리는 ‘세월호 사고 2주기 추모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정의당의 심상정 상임대표 역시 안산 합동분향소의 2주기 기억식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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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세월호 참사 2주기 브리핑 전문

세월호 참사 2주기, 진실규명 위해 다시 신발끈을 동여매겠다

오늘로 세월호 참사 2주기다.

슬프게도 9명의 귀한생명과 그날의 진실이 아직도 진도 앞바다에서 인양되지 못하고 있다.

진실규명을 바라며 모진시간을 보내고 있는 유가족들에게는 죄송한 마음뿐이다.

19대 국회에서 세월호 침몰의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세월호 특별법을 만들었지만 있으나 마나한 법이 된지 오래다.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이 상위법을 무시하는 시행령으로 진실규명을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무엇을 감추기 위해 유가족과 국민들의 요구를 악착같이 묵살하고 있는지 다시 한번 묻지 않을 수 없다.

우리당은 총선결과를 보고 희망과 자신감을 얻었다는 유가족들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다시 한 번 신발 끈을 동여매겠다.

곧바로 세월호 특별법 개정에 나서 세월호가 무슨 이유로 침몰하게 되었는지, 세월호가 침몰하는 동안 국가는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철저히 밝힐 수 있도록 특조위의 독립적인 활동을 보장하겠다.

새누리당도 진상 규명을 방해하는 세력이라는 오해를 더 이상 사지 않으려면 세월호 특별법 개정에 전향적인 자세로 임해줄 것을 촉구한다.

안보와 민생경제와 마찬가지로 국가적 재난의 진실을 밝히고, 진상을 규명하는데도 여야가 따로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김승한

리얼뉴스 발행인·편집인
대학병원 연구원 그만두고 어쩌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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