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벤처투자, 164개 한국영화 제작에 1281억원 지원···자금회수율 85.5%

한국벤처투자가 164개 영화 제작에 1281억원을 투자해 85.5%를 회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박정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국벤처투자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한국벤처투자는 지난 2011년부터 올해 9월 말까지 164개 한국영화 제작에 1281억원을 투자했다.

164개 영화는 모두 지분투자 계약 방식이 아닌 ‘프로젝트’ 계약 방식으로 투자가 이뤄졌다.

<비밀은 없다>

한국벤처투자가 2011년 투자한 영화는 평양성, 완득이, 은교 등 21건, 2012년 건축학개론, 아부의왕, 광해: 왕이된남자, 용의자, 관상 등 28건이다.

2013년에는 분노의 윤리학, 명량, 군도: 민란의 시대, 제보자 등 28건, 2014년에는 신의 한 수, 쎄시봉, 기술자들, 허삼관 등 35건, 2015년에는 검은 사제들, 암살, 간신, 극비수사 등 39건으로 늘었다.

<부산행>

2016년 올해에는 비밀은 없다, 검사외전, 부산행 등 13건을 지원했다.

한국벤처투자가 164개 영화에 투자한 1281억원의 85.5%는 회수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 투자금 회수율에는 아직 투자금 회수를 시작하지 않은 영화들을 포함해 계산한 결과다.

영화계의 사기와 입장을 고려해 구체적인 수익 회수금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박정 의원은 “한국벤처투자의 투자사업이 문화예술계의 과감한 사업 추진과 콘텐츠 생산을 도우려는 취지도 있는 만큼, 영화의 흥행이나 수익 회수율로만 투자사업 성과를 따지는 것은 적절치만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다만, 좀 더 다양한 신예감독, 다양한 신예 배우에게 고른 기회가 갈 수 있도록 하고, 다양한 스토리, 다양한 장르, 다양한 감각과 시선을 제공하는 영화산업계가 될 수 있도록 독려해야 한다”며 “콘텐츠 다양성과 영토 확장성을 유인하는 좀 더 전략적인 포트폴리오 투자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김승한 기자

김승한 기자

의학전문기자. 전 대학병원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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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