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피스 “지구의 허파, 사라져가는 숲을 지켜주세요!”

지난해 말, 인도네시아의 숲을 휩쓸고 지나갔던 대형 산불을 기억하세요?

‘환경 재앙’이라고 불릴 만큼 엄청난 피해를 가져왔던 이 산불은 심각한 연무(화재로 인한 연기)로 인도네시아는 물론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이웃 국가까지 영향을 미쳤으며, 10월과 11월 사이에 발생한 온실가스의 양이 같은 기간 미국 전체에서 경제활동으로 인해 발생한 온실가스의 양과 맞먹을 정도로 심각했습니다.

Orangutans at a feeding station run by Orangutan Foundation International. The area, near Tanjung Harapan village, Kumai District, Central Kalimantan, has recently been removed from the Tanjung Puting National Park and allocated to the oil palm company PT Andalan Sukses Makmur, a subsidiary of Bumitama Agri Ltd.
Orangutans at a feeding station run by Orangutan Foundation International. The area, near Tanjung Harapan village, Kumai District, Central Kalimantan, has recently been removed from the Tanjung Puting National Park and allocated to the oil palm company PT Andalan Sukses Makmur, a subsidiary of Bumitama Agri Ltd.

인도네시아의 열대우림은 생물다양성의 보고로, 전 지구의 10~15%에 달하는 희귀종 동식물들의 서식지입니다. 이 우림이 파괴되면서 오랑우탄, 수마트라 호랑이, 수마트라 코끼리와 코뿔소 등 다양한 야생 동식물들이 서식지를 잃게 되었습니다. 인도네시아의 환경보호단체에 따르면 매년 최소 1000마리의 오랑우탄이 산불로 인해 직·간접적으로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지난 25년 간 인도네시아 우림의 4분의 1이 사라졌으며, 그 크기는 대한민국 영토의 3.5배에 달합니다. 이 산불은 팜유 기업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숲을 무차별적으로 파괴하면서 일어났습니다.

초콜릿, 샴푸, 비누, 과자 등 일상생활용품에 주로 사용되는 팜유를 얻기 위해서는 기름야자나무를 심어야 하는데, 이때 개간을 하면서 싹쓸이 벌목을 하고 숲에 불을 지릅니다. 인도네시아의 숲은 탄소를 많이 포함하고 있는 이탄지대로 불이 붙기 쉬운데다가, 엘니뇨 현상으로 인해 한층 건조해진 대기가 재앙을 부추겼습니다.

그린피스는 지난 2006년부터 팜유 및 제지 회사들과 팜유를 사용해 제품을 만드는 글로벌 기업들을 대상으로 ‘산림 파괴 중단’을 요청하는 캠페인을 펼쳐왔습니다. 전 세계 시민들이 항의한 결과 존슨앤존슨, 펩시, 콜게이트 등 많은 기업들이 줄지어 산림 파괴 중지를 약속했지만, 그린피스의 조사 결과 상당수 기업이 약속을 제대로 이행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숲을 지키기 위해서는 ‘약속’보다는 ‘실행’이 중요합니다. 기업들이 소비자들과의 약속을 지키고, 지구의 허파와도 같은 소중한 숲을 지키기 위해 지금 바로 행동하도록 요청해주세요.

우리에겐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지금 서명하시고 그린피스의 행동에 함께해주세요.

김승한 기자

김승한 기자

의학전문기자. 전 대학병원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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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