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 “갤럭시노트 7 리콜에 당황한 ‘삼성 공화국’”

‘삼성 공화국’에 사는 한국인들, 삼성의 문제는 곧 한국인들의 문제
대기업들에 경제가 볼모로 잡혀있는 상황으로 표현, 지나친 재벌 의존도가 문제
삼성, 탐욕과 비밀, 이윤 착취하는 포식자로 묘사되기도 해

뉴욕타임스는 지난달 22일 “갤럭시노트 7 리콜에 당황한 ‘삼성 공화국’”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에서 삼성이라는 기업이 가지는 의미와 갤럭시노트 7 리콜과 단종을 바라보는 우려의 시각을 보도했다.

기사는 “우리가 좋든 싫든, 삼성이 세계 시장에서 가지는 의미는 올림픽에서의 한국 대표팀과 같다고”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며 한국인들이 “삼성 공화국”에 사는 현실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기사는 그러나 삼성이 300만대 이상의 노트7 스마트폰을 리콜하고 생산 중단을 결정한 것에 대해 문재인 야당 지도자가 “이는 한국 경제 전체의 문제이자 삼성을 국가대표 브랜드로 자랑스러워한 한국인들의 문제이기도 하다”고 말하는 등 문제가 심각하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리콜 사태에 대해 삼성이 발전하기 위해 치러야 할 값비싼 교훈이라는 시선도 있지만 삼성이란 이름이 떠올리는 이미지 중에는 탐욕과 비밀스러움이 존재한다고 말한다. 혁신을 통해서가 아니라 국내 하청업자들로부터 이윤을 착취하는 포식자로 묘사된다는 것이다.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

또한 삼성은 모방기업 이미지를 벗지 못했다며 그에 대한 예로 현재 미국 대법원에 계류 중인 아이폰 디자인 특허 침해 손해배상 지불 명령을 들었다.

기사는 한국인들이 “삼성이 잘돼야 우리도 잘되고 삼성이 망하면 우리도 망한다는 말은 삼성, 언론 그리고 삼성에 신세를 진 정치인들이 만들어낸 선전”이라고 말한다며 한국의 수출주도 경제가 삼성을 비롯한 소수의 재벌기업에 지나치게 의존적이었고 이번 리콜 사태를 계기로 그 재벌들에게 한국 경제가 볼모로 잡혀있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뉴욕타임스는 삼성이 중국의 위협과 애플과 같은 혁신업체 따라잡기 속에서 고군분투해 온 가운데 노트7의 굴욕으로 많은 한국인들에게 삼성과 한국 경제가 비틀거리고 있다는 의심을 갖게 했다고 말하며 기사를 마무리했다.

출처 뉴스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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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한 기자

의학전문기자. 전 대학병원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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