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비아그라’ 美서 아프리카까지 전 세계 핫뉴스

미국과 영국 등 서방은 물론 케냐와 우간다 등 아프리카를 포함한 전 세계 언론들이 청와대의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 구입 뉴스를 앞 다퉈 보도하고 있다.

CNN방송과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 케냐의 나이로비뉴스 등 외신들은 박근혜-최순실 스캔들과 함께 비아그라 구입 뉴스를 일제히 전했다.

CNN방송은 24일(현지시간) ‘한국의 스캔들, 과연 비아그라가 고산병 치료에 도움 될까’라는 기사를 통해 “이따금 산악인들이 고산병을 피하기 위해 비아그라를 사용하지만 임상적으로 증명된 게 없다”라고 보도했다.

세계 8000m 급 봉우리를 14곳 오른 호주의 베테랑 산악인인 앤드류 록은 10년 전 처음 산악인들이 폐부종(肺浮腫, 폐에 물이 차는 증상) 치료를 위해 비아그라를 사용한다는 소리를 들었다고 말했다.

설마 박근혜 대통령이 히말라야 급 고지대를 갔을까?
설마 박근혜 대통령이 히말라야 급 고지대를 갔을까?

그는 “해발고도가 높은 곳에 올라가면 폐부종 증상이 나타나면서 숨이 가빠지고 때론 죽음을 불러오기도 한다”면서 “폐부종 증상이 나타날 경우 가장 좋은 치료 방법은 낮은 곳으로 내려가는 것이지만, 비아그라가 증상 악화를 완화시켜 줄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고산병치료제협회 웹사이트 자료에 따르면 비아그라가 고산병 치료에 사용되고 있지만 약효가 확실하게 입증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뉴질랜드 산악가이드 회사인 ‘어드벤처 컨설턴트’의 거이 코터는 비아그라가 고산증 치료에 효과가 있는지 고산지대에서 시험을 해 봤지만 아무런 결론도 낼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23일 NYT는 “파란 집(Blue House, 청와대)의 파란 알약(blue pills, 비아그라)이 파란 농담(blue jokes, 음담패설)을 낳고 있다”고 전했다. NYT는 청와대에서 수백정의 비아그라 등 유사한 약을 구입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한국 국민 사이에 온갖 억측과 야한 소문들이 급속도로 유포되고 있다고 전했다.

NYT는 박 대통령이 결혼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밝히면서, 지난 2014년 4월 300여 명의 학생들이 물속으로 수장되고 있던 세월호 참사 당시 박 대통령은 7시간 동안 애인과 함께 있었다는 소문마저 돌고 있다는 이야기도 전했다.

WP는 같은 날 “파란 약(비아그라)이 파란 집(청와대)로 들어갔다”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야당에서 청와대가 360정의 비아그라 알약을 구매했다는 사실을 폭로하면서 큰 충격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러나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지난 5월 에티오피아와 우간다, 케냐 여행 시 고산병을 치료하기 위해 구입했다고 해명했다”라고 보도했다.

고지대 간다고 비아그라 샀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31일 오후(현지시간) 나이로비 유엔나이로비사무국(UNON)을 방문, 기념식수를 하고 있다.(출처 청와대)
고지대 간다고 비아그라 샀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31일 오후(현지시간) 나이로비 유엔나이로비사무국(UNON)을 방문, 기념식수를 하고 있다.(출처 청와대)

케냐 영자지 나이로비 뉴스는 23일 ‘한국 대통령은 왜 케냐 방문을 위해 비아그라를 구매했나’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박 대통령 스캔들을 보도했다. 나이로비뉴스는 청와대가 케냐 방문에 대비해 비아그라 360정을 구입했다면서 “이는 일반적인 용도가 아니라 치료 목적이었다”라고 전했다. 나이로비뉴스는 이어 “한국에서는 대통령이 탄핵 위기에 처해있다”고 덧붙였다.

김승한

김승한

리얼뉴스 발행인·편집인
대학병원 연구원 그만두고 어쩌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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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