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인, ‘배신의 아이콘’ 전여옥에게 면죄부···“누구 마음대로?”

<시사인>의 망언이 또다시 나왔다.

이번에는 정희상 기자다. 정 기자는 3대 ‘국쌍’으로 불리는 전여옥 전 의원이 ‘배신의 아이콘’ 딱지를 뗐다는 면죄부를 줬다.

지난 22일 ‘배신의 아이콘’ 딱지 뗀 전여옥 기사에서 정 기자는 전여옥이 지난 2007년 ‘박근혜 대통령 불가론’을 주장하다 보수 세력에게 ‘배신의 아이콘’으로 낙인찍히고 그동안 탄압을 받았다고 했다.

전여옥이 그녀는(현문 펴냄) 이라는 책에서 박 대통령이 집권하면 정윤회·최순실 부부와 ‘문고리 3인방’이 국정을 농단할 것이라고 예견했다고 한다.

박근혜 정부가 들어서자 전여옥에게 닥친 시련은 가혹했고 협박 전화는 물론이며 사회활동도 제약을 받았다고 한다.

그래서 뭐?

박근혜 대표에게 발탁된 전여옥은 지난 2004년 17대 총선에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이 됐다. 3년 동안 당시 박근혜 대표를 수행했다. 지근거리에서 박근혜 대표를 보좌한 것이다.

출처 아이엠피터
출처 아이엠피터

2007년 한나라당 경선 과정에서 친이(친 이명박)가 된 전여옥은 ‘박근혜 대통령 불가론’을 외치며 박근혜 후보에게 맹공을 가했다. 친박(친 박근혜)이 학살됐던 2008년 18대 총선에서 국회의원이 된다.

그러다 친이가 학살되는 2012년 19대 총선에서 전여옥은 공천을 못 받는다. 전여옥은 탈당 후 국민생각 비례대표로 나왔지만 낙선하고 정치권에서 멀어졌다.

친박에서 친이로 갈아탄 전여옥이 박근혜 대통령 불가론을 주장하고 폭로하는 책을 썼다는 이유가 ‘배신의 아이콘’ 딱지를 뗐다는 면죄부가 될 수는 없다.

전여옥이 면죄부를 받아서는 안 되는 이유가 또 있다.

표절이다.

1994년 무려 백만부 이상 팔린 전여옥 <일본은 없다>. 이 책을 기반으로 전여옥은 일약 보수 정당의 핵심부로 진입, 핵심 요직과 국회의원 2선을 지냈다.

알다시피 전여옥의 <일본은 없다>는 재일 르포작가 유재순씨(전여옥 지인)의 취재물을 무단으로 도용, 자신이 취재한 내용으로 포장해 책을 출판했다.

유재순씨가 전여옥에게 소송을 걸었고, 대법원 최종 확정판결로 전여옥은 패소했다. 당시 전여옥은 표절 문제 제기로 좌파매체들이 자신을 죽이려 한다며 거세게 비난했다.

출처 아이엠피터
출처 아이엠피터

그런 전여옥이 박근혜를 깨알같이 시원하게 비판한 전력, 또 자신이 몸담았던 정치권을 돌아보며 신간을 출판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영희 사회연대네트워크 공동대표는 “각종 매체로부터 인터뷰 요청이 밀려들어 호기를 누리고 있지만, 전여옥은 도작 범죄자다”라며 “전여옥이 박근혜를 비판한다 해서 진보 쪽에서 우호적인, 더 나아가 ‘핵사이다’니 뭐니 좋아하는데 명확히 하자”라고 비판했다.

이 공동대표는 “나는 진보 쪽 사람들의 전여옥 칭찬이 심히 유감이다”라고 했다.

그 전여옥이 최근 <흙수저 연금술>이라는 책을 썼다. 이 책에서 그녀는 아들에게 “원칙에 따라 지갑을 열고 밥값을 잘 내라, 가진 것에 비해 검소하게 사는 사람은 훌륭한 사람이니 보고 배우라”라고 조언했다.

전여옥이 ‘원칙’을 말한다.

어쨌든 <시사인> 정희상 기자는 정치적 수난을 겪고 은퇴해 아들 교육에 전념하는 엄마로 돌아가서인지 그녀의 표정과 말투는 대변인 시절 독설을 퍼붓던 ‘왕년의 전여옥’과는 사뭇 달라 보였다고 했다.

김승한 기자

김승한 기자

리얼뉴스 발행인·편집인
대학병원 연구원 그만두고 어쩌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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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