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널리즘 실종, 2017년 언론의 앞날은?

2016년은 언론에 격동적인 해였다.

여럿 굵직한 사건들이 많았지만, 밖으로는 미국 대선과 영국 EU 탈퇴 같은 이슈들이 있었고 안으로는 국회 필리버스터와 총선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 등이 있었다.

이같이 격동적인 2016년을 뒤로하고 다가오는 2017년에는 언론에 있어 어떤 의미로 다가올 것인가.

이 기사는 니먼연구소(niemanlab)에 게재된 언론 산업 전망(Newsonomics: The 2016 media year by the numbers, and a look toward 2017) 글의 일부 몇 가지 사례와 내용을 인용해 한국 상황에 맞게 풀었다.

가짜뉴스와의 전쟁이 끊이질 않을 것이다

가짜뉴스에 대한 문제는 이미 매우 중요한 전 세계적인 이슈로써 떠오르고 있다. 트럼프의 당선에 가짜뉴스 이슈가 있다는 논란은 물론이고 며칠 전 파키스탄 국방부 장관이 가짜뉴스에 ‘낚인’ 사례는 가짜뉴스가 실제로 세계를 위협할 수 있다는 사례로 남게 됐다.

한국도 가짜뉴스에 안전지대가 아니다. 최순실 비선 개입 스캔들 속에서 발견된 가짜뉴스의 사례들이 페이스북 같은 대형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번진 것을 기억하면 가짜뉴스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출처 청와대
출처 청와대

그래서 언론사의 팩트체크와 정확한 데이터의 사용이 그 어느 때보다 더욱 중요하게 다가올 것이며 더욱 중요한 것은 언론사 자체도 가짜뉴스에 낚이지 않는 것이 무척이나 중요하다.

특히 한국의 경우 세월호 참사 때 언론이 전원구조라는 대량 오보 사태를 경험 한 바 있으므로 가짜뉴스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

끊임없는 변화와 집중을 택해야 한다

기술 발전에 따른 매체의 끊임없는 변화는 디지털 지각 변동 시대 언론사에 던져진 끊임없는 화두였다.

이런 물결은 한국에서도 보여지고 있다. 카드 뉴스라는 장르의 흥망성쇠가 있었으며 360도 이미지와 영상의 주목을 받았고 온라인 저널리즘과 IT 기술의 융합 등을 꼽을 수 있었다.

변화와 혁신의 바람 속에 어떤 것은 독자와 언론 산업의 큰 주목을 끌어내 큰 물결을 이루었는가 하면 어떤 것은 생각보다 높은 반응을 끌어내지 못했다.

그뿐만 아니라 여전히 많은 한국의 언론 업계는 특정 콘텐츠 경유 사업자에게 큰 의존력을 보이며 이런 경향은 쉽게 바뀌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특정 사업자에 의존하는 경향은 깨져야 할 필요성이 그 어느 해 보다 더욱 대두 될 것이다.

기술에 대한 집중이 이루어지면서 향후 언론의 길은 독자들이 사진이나 영상, 글을 통한 간접 체험하는 것을 넘어 서서 독자들이 ‘바로 그곳에 있음’을 느끼게 만드는 작업이 무척이나 중요 할 것으로 예측된다.

출처 청와대
출처 청와대

특히 VR 기기의 등장과 360도 카메라 장비 등의 출현은 장기적으로 독자들의 미디어 인지에 있어서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 낼 것으로 전망된다.

수익 전환이 필요하다

이 역시 하루 이틀의 이야기는 아니지만, 광고 수익의 추락은 여전히 중요한 화두이며 수익성의 전환 역시 무겁게 중요한 화두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이미 월스트리트저널은 2016년 3분기 광고 수익의 5분의 1 이상을 잃었다고 전해졌다. 한국 역시 비슷한 상황이며 때문에 수익에 대한 전환 역시 깊이 고민되는 부분이다.

그러나 역시나 쉽지 않은 부분이다. 네트워크를 통해 스낵 집어먹듯이 가볍게 신문을 소비하는 독자들에게 기사를 읽고 과금하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난색을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언론의 유료화 전략은 피할 수 없는 문제이고 언젠가는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각 언론사만의 차별화된 장점을 개발해야 할 것이고 끊임없는 언론 연구 개발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언론 신뢰성 회복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이 모든 고민에 있어 한국의 언론은 가장 큰 기본적인 사항을 다시 되짚어 볼 필요성이 있다. 바로 언론에 대한 독자들의 신뢰성 회복문제다.

대형 오보 때린 KBS
대형 오보 때린 KBS
KBS, 박근혜처럼 유체이탈 화법이냐?
KBS, 박근혜처럼 유체이탈 화법이냐?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보도에서 볼 수 있듯 언론이 독자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무척이나 중요한 사례로 남게 됐다. 이는 <jtbc>가 시청률 10.96%를 달성하게 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기레기라는 오명을 뒤집어 써야 했던 언론이 자신의 원래 목적인 권력 감시를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순간 돌아온 독자들의 신뢰 회복은 한국의 언론이 무엇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지를 보여준 중요한 사례로 남게 될 것이다.

2017년 역시 지나가는 2016년 만큼이나 만만찮은 한 해가 될 전망이다.

가짜뉴스에 낚이지 말고 정확한 팩트와 데이터를 들고 권력 감시라는 언론 제 기능을 발휘하며 각자의 역량을 발휘할 때 비로소 언론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