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 검찰 수사 중 전직원에 태국 포상휴가

옥시 측의 지난 21일 짧은 사과문에 대해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가족들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말 옥시의 모든 직원이 태국으로 포상휴가를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기업이 전 직원에게 해외 포상휴가를 준 사실이 확인되면서 옥시에 대한 국내 불매운동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30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옥시 임직원들은 지난달 24일부터 27일까지 태국 파타야에서 포상휴가를 보냈다. 이때는 이미 검찰이 옥시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고 피해자 가족들이 전·현직 임원들을 고발하는 등 파장이 커진 상황이었다. 또 21일과 23일에는 살균제 원료를 공급한 덴마크 케톡스사와 유통업체들까지 고발하면서 옥시에 대한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그럼에도 옥시는 임직원들에 대한 포상휴가를 진행했다. 파타야 현지 호텔 관계자는 JTBC 취재진에게 “한국의 큰 회사에서 24일에 들어와 27일까지 묵은 사실은 맞습니다. 대략 100개 방을 사용했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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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은 2011년 옥시가 공시를 중단한 이후 매년 2500~2800억원 수준의 매출에 2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린 데 대한 포상 차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포상휴가 일정은 간단한 성과 발표회를 제외하면 대부분 관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옥시 측은 이달 들어서도 가습기 살균제 문제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다가 지난 21일 전 대표 소환을 앞두고서야 800여 자짜리 사과문을 내면서 빈축을 샀다.

김승한 기자

김승한 기자

의학전문기자. 전 대학병원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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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