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 2일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 입장 발표

옥시레킷벤키저가 오는 2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입장을 발표한다.

이번 공식 기자회견은 2011년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 발생 이후 5년 만에 처음이다.

1일 옥시레킷벤키저 관계자는 2일 기자회견과 관련 “내일 옥시레킨벤키저 한국법인장 아타 샤프달 대표가 참석,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에 대한 회사의 공식입장을 직접 밝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영국 본사 차원의 보상 계획이 발표될 지에 관해서도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IFC 앞에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가족모임과 환경단체 회원들이 연 기자회견에서 피해자 가족들이 옥시 제품을 발로 밟고 있다.
지난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IFC 앞에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가족모임과 환경단체 회원들이 연 기자회견에서 피해자 가족들이 옥시 제품을 발로 밟고 있다.

옥시레킷벤키저 측은 2일 기자회견을 통해 보상과 관련, 보다 진일보된 입장을 발표할 계획이라는 입장이다.

옥시레킷벤키저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 자체에 대해서는 언급하기 곤란하지만 보상과 관련, 지난번 공식 사과보다 진일보된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옥시 측이 이번 사태의 최대 가해업체로 지목된 만큼 앞서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등이 발표한 보상안 보다 파격적인 계획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반면 이번 사태에 대해 영국본사가 결정권을 쥐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악화된 국내 여론과 검찰 수사 무마용의 형식적인 보상대책 발표에 그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앞서 옥시레킷벤키저는 지난달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과 관련 처음으로 공식 사과의 뜻을 표한 바 있다.

옥시레킷벤키저 측은 “좀 더 일찍 소통하지 못해 피해자 여러분과 그 가족 분들께 실망과 고통을 안겨드리게 된 점에 대해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50억원 규모의 보상금 추가 출연을 약속했다.

하지만 현재 가습기살균제 사망 사건 피해자 등은 옥시레킷벤키저 제품에 대해 대대적인 불매운동을 펼치며, 사과를 받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표하고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옥시가 처음으로 공식 기자회견을 자처함에 따라 피해 보상 계획 및 추가대책을 언급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현재 가습기 살균제 피해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현재 옥시레킷벤키저에 이어 또 다른 가습기살균제 ‘세퓨’의 국내 제조·판매사 관계자를 불러 가습기 살균제 유해성 인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김승한 기자

의학전문기자. 전 대학병원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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