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의 친노(親勞)는 사실상 반노(反勞)?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그들의 성지에 가서 뭔 일을 좀 벌인 모양이다. 그게 고인에 대한 결례고 능욕을 떠나서 난 유훈 통치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 모르겠다.

관념이 아닌 더 현실적인 문제를 심상정 대표에게 묻고 싶다.

심상정 대표가 지향하는 친노(親勞)는 조직노동자만 존재하지 비정규직과 일용직, 특수고용직, 하청업체 직원들도 포함이 됩니까?

심상정 대표가 말하는 친노(親勞)는 ‘민주노총’, ‘전공노’, ‘전교조’ 이런 조직된 힘만을 가지고 있는 중심부 일자리 노동자들만 해당하지, 사실상 90%에 가까운 주변부 노동시장 노동자의 대부분은 배제한 거 아닙니까?

민주노총 4월 총파업 동참(출처 노동과 세계)
민주노총 4월 총파업 동참(출처 노동과 세계)

심상정 대표, 제 말이 지나친가요?

그리고 한국의 모든 진보운동은 결국 조직노동자들만 대변할 수밖에 없다는 제 생각이 틀린 건가요?

그들이 조직된 힘과 돈(당비와 후원금을 낼 수 있는 여유)이 있기에 이해가 안 가는 건 아니지만, 그들‘만’을 대변해서 ‘노동자의 세상’, ‘일하는 사람들의 희망’ 운운하는 건 기만 아닙니까?

제 생각엔 말입니다.

그들만을 대표하는 낡은 진보와 민중·노동자를 참칭하는 그 늙은 진보 모두가 물러나야 할 거 같습니다.

심상정 대표부터 포함해서 말입니다.

심상정 대표의 친노(親勞)보다 차라리 대놓고 친노(親盧)를 표방하는 그쪽 사람들이 훨씬 솔직하고 양반 같아 보입니다.

친노(親勞)가 아니라 사실상 반노(反勞) 아닙니까?

상층 노동자들 입장에 서서 사실상 대다수 하층 노동자는 더욱 춥고 배고프게 만드는 반노동자 말입니다.

노조도 계급이 있다(?)
노조도 계급이 있다(?)

물러나기 싫으면, 젊은 사람들에게 욕심만 있는 퇴물 취급받기 싫으면 당신이 말하는 친노(親勞)나 제대로 하십시오.

예전에 그저 금배지가 탐이나 NL과 손잡은 것도 그렇지만 그들이 그런 X들이란 거 다 알면서 고연봉 노동자, 정규직 노동자, 애들 학원 과외 보낼 돈 있는 노동자만 대변하는 것이 훨씬 XXX합니다.

친노(親勞)라도 할 자신 없으면 반노(半勞)라도 하십시오. 노동자의 절반이라도 대변하란 말입니다.

그랬다면 여기가 이렇게 헬조선 됐겠습니까.

반노(半勞)는 못됐도 반노(反勞)는 하지 말아야죠.

임건순

멸종 위기의 젊은 동양철학자
'순자, 절름발이 자라가 천리를 간다' 저자
moo925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