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네이처리퍼블릭 압수수색···‘정운호 로비’ 본격수사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51)의 전방위 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네이처리퍼블릭과 최모 변호사(46)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며 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이원석)는 3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네이처리퍼블릭 본사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최 변호사 법률사무소, 관할 세무서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하고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자료 등을 확보했다.

검찰이 네이처리퍼플릭 본사 압수수색을 통해 정 대표의 회사돈 횡령 혐의도 밝혀낼지 주목된다.

검찰은 정 대표가 수사 무마와 사업 목적으로 브로커 여러 명을 통해 각계에 로비를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네이처 리퍼블릭
네이처 리퍼블릭

정 대표는 지난 2012~2014년 329억원대 마카오 도박혐의 수사와 2015년 100억원대 필리핀 정킷방 도박혐의 수사·재판 과정에서 전방위 로비를 벌인 의혹을 받고 있다.

정 대표는 마카오 도박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았지만 무혐의 의견으로 송치됐고 검찰은 역시 무혐의 처분했다.

이 과정에서 수사무마 대가를 의혹으로 일부 경찰관이 정 대표에게 네이처리버블릭 대리점을 요구했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또 검찰 수사단계에서 변호를 맡은 검사장 출신 H 변호사가 검찰을 상대로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이후 정 대표는 100억원대 도박혐의로 기소돼 1심에 징역 1년을 선고받고 항소심에서 부장판사 출신인 최 변호사를 선임하고 보석 조건으로 20억원의 수임료를 줬다.

그러나 보석에 실패하자 정 대표 측은 20억원을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했고 이 과정에서 구치소에 접견 온 최 변호사와의 폭행사건으로 번졌다.

이후 최 변호사는 정 대표측에서 브로커 이모씨(56) 등을 동원해 현직 판사 등 법조계 인사들을 상대로 구명로비를 벌였다고 의혹을 제기하면서 양측의 폭로전이 시작됐다.

이 사건 항소심 재판 과정에서 브로커 이씨는 부정한 청탁 목적으로 임모 부장판사와 저녁식사를 한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검찰은 또 로비 의혹의 핵심인물로 지목된 브로커 이씨 검거를 위한 전담팀도 대폭 강화했다. 검찰은 지난 주말 3개 전담팀을 꾸리고 이씨의 행방을 쫓고 있다.

김승한

리얼뉴스 발행인·편집인
대학병원 연구원 그만두고 어쩌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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