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범 LG家 ‘희성전자’ 세무조사 착수···비자금·탈세 혐의 의혹

희성전자 구본능 회장(희성전자 홈페이지 갈무리)
희성전자 구본능 회장(희성전자 홈페이지 갈무리)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동생(구본능·구본식)이 각각 회장과 부회장을 맡고 있는 범LG가의 중견 전자업체 희성전자에 대한 국세청의 고강도 세무조사가 착수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국세청은 이달 중순께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소속 정예요원 수 십명을 서울 용산구에 있는 희성전자 서울사무소와 대구공장에 파견, 회계 관련 장부를 영치하는 등 수 개월간의 일정으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서울지방국세청 조사 4국은 주로 비자금 조성이나 탈세 혐의가 포착된 경우 투입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이번 세무조사는 일반적인 정기 세무조사 형식이 아닌 비정기(심층) 세무조사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관측이다.

희정전자 측은 이번 세무조사에 대해 “최근 서울사무소와 대구공장에 동시다발적으로 서울지방국세청의 세무조사가 착수된 것은 사실이지만 세무조사의 성격이나 목적은 아는 바 없다”고 말했다.

한편 희성전자는 LCD(액정표시장치)패널에 사용되는 핵심부품 백라이트유닛(BLU)이 주력사업으로 2000년 설립 당시 매출이 약 684억원에 불과했으나, 이후 인척관계인 LG그룹 계열사인 LG디스플레이의 일감 몰아주기에 힘입어 급격한 매출 성장을 이룬 회사다.

지난해 매출은 약 2조7878억원으로 전년 대비 8.4% 성장했다. 이 가운데 LG디스플레이를 통한 매출이 1조6133억원에 달한다.

김승한 기자

김승한 기자

의학전문기자. 전 대학병원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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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