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입장] 정의당의 고소·고발 위협에 후속 기사로 대응

최근 <리얼뉴스>는 정의당의 내부고발에 힘입어 이른바 ‘저스트 페미니스트(Just Feminist)’라는 활동가 단체 내부의 단톡방에 있었던 논의를 폭로하는 기사를 잇달아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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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단톡방을 들여다보면 (구)진보결집 플러스와 여성주의 활동가들이 자신의 의견에 반하는 당원과 정치인에 대한 정치보복 방안을 논의하는 정황이 나왔습니다.

또한, 이들 사이에서 자신에게 불리한 의견을 표출하는 정의당 홈페이지 당원게시판을 폐쇄하는 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오갔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이들이 다른 당원에 대한 기획고소를 모의하는 장면마저 담겨 있습니다.

이 단톡방에는 정의당 내 고위 당직자와 정파 활동가들이 포함되어 있고, 심지어 이들 중에서는 이번 정의당 당직 선거에 출마 의사를 밝힌 사람들도 있습니다.

정당은 공적 기관에 준하는 단체로서 이 직책을 맡는 이들은 사회적 공인과 다름없는 신분입니다. 앞으로의 후속 기사에서는 일반 평당원이 아닌 이들 전·현직 당직자와 그 출마자의 발언이 더욱 구체적으로 담길 것입니다.

그리고 후속 기사에서는 정의당 메갈리아 사태 때 불거진 정의당 특정 조직의 방만한 당비 지출 의혹에 대한 정황 증거도 포함될 것입니다.

6월 12일 열린 정의당 3기 제165차 상무위원회 회의 결과 문건

<리얼뉴스>가 이러한 기사를 잇달아 내는 이유 중 하나는 정의당이 대한민국 정치에서 원내정당으로서 무시할 수 없는 위상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권자와 당원의 지지를 얻고 권력을 득한 정치세력에 대한 언론의 감시와 견제의 기능은 언론이 마땅히 져야 할 사명이자 의무입니다. 진보정당과 여성주의 정당 이전에 어느 정당이든 이러한 감시와 견제의 기능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유독 진보와 여성주의를 내세우는 세력이 그러한 감시와 견제의 칼날에서 더 비껴가 있었던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리얼뉴스>는 이러한 현실에 대한 문제의식에 출발해서 ‘정당 내의’ 국정농단 사건에 비견될만한 사안을 비중 있게 보도하게 되었습니다.

한편 <리얼뉴스>의 첫 보도가 나간 후 자칭 ‘정의당 여성주의자 모임’ 대표라고 스스로 신분을 밝힌 장수정 당원은 6월 9일 이같은 내용증명을 본지에 보냈습니다.

1. 정의당 여성주의자 모임은 리얼뉴스의 <정의당, 반대파 당원 축출 모의···가성비 “노회찬 공격”> 제목의 2017년 6월 8일 자 기사에 대한 게시물 자진 삭제를 요구합니다.

2. 해당 기사는 정의당 여성주의자 모임에 대한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 비방, 왜곡의 내용을 담고 있고, 기사에 대한 반론권을 보장하고 있지도 않습니다. 정의당 여성주의자 모임은 해당 게시물을 우편물 수령 24시간 내에 삭제하지 않을 시 귀 언론사와 해당 기사를 작성한 기자에게 민형사상 고발과 더불어 해당 기사에 대한 언론중재위원회에 피해구제를 요청하는 등 모든 조치를 강구할 예정입니다.

3. 또한, 게시물 삭제와 더불어 정의당 여성주의자 모임에 대한 사과문을 해당 언론사 기사로 게재하고, 해당 기사를 작성한 기자에 대한 징계 조치를 할 것을 요구합니다.

정의당 여성주의자 모임 대표 장수정씨가 리얼뉴스에 보낸 내용증명이다.

여기에 대해 <리얼뉴스> 발행인으로서 분명히 대답합니다.

<리얼뉴스>가 보도한 내용 대부분은 과거 워마드 운영자 의혹을 받았던 서대문구 정의당 당원 김모씨를 비롯해 ‘저스트 페미니스트’와 ‘(구)진보결집 플러스’ 출신 활동가 및 당직자들의 실제 발언 내용에 기초한 것입니다.

그리고 거기에는 어떠한 왜곡 내지는 허위사실 유포의 내용도 담고 있지 않습니다. 장수정 당원과 자칭 정의당 여성주의자 모임이 본지의 보도 내용을 법적인 시비로 가져가겠다면 본지는 오직 진실만으로 해당 조치에 대응할 것을 천명합니다.

<리얼뉴스>는 앞으로도 정의로 포장된 부당한 폭력의 피해자와 내부고발자의 제보를 환영합니다. 그리고 <리얼뉴스>의 보도에 대한 다른 독자들의 비판과 문제 제기도 적극적으로 수용하겠습니다.

하지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행태에 대해서는 언론으로서 단호히 대처하고 진실을 밝히는 데 비록 작은 힘으로나마 언론사로서 모든 역량을 쏟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리얼뉴스> 발행인 김승한 드림

김승한 기자

김승한 기자

의학전문기자. 전 대학병원 연구원
공익제보·내부고발 환영. 제보·고발은 끝까지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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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