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저스트 페미니스트’, 당직선거 대거 탈락

정의당 ‘저스트 페미니스트’ 후보들이 주요 당직선거에서 대거 탈락했다.

지난 11일 2017년 제4기 정의당 전국당직선거(당직선거) 결과에 따르면, 메갈리아를 옹호한 ‘저스트 페미니스트’ 측의 후보와 그들이 공개적으로 지지한 후보들이 당직선거에서 대거 탈락했다.

당직선거는 당 대표단과 정의당 내 의결권을 지닌 대의원, 전국위원 그리고 지역을 대표하는 지역위원장을 선출하는 선거이다.

‘저스트 페미니스트’는 정의당 내 메갈리아 옹호 성향의 급진 페미니스트들의 모임이다.

정의당 여성주의자 모임(출처 정의당 여성주의자 모임 페이스북)

주요 당직자와 페미니스트 활동가가 참여한 ‘저스트 페미니스트’ 단톡방에서 페미니즘에 동의하지 않는 특정 당원에 대해 ‘눈깔 찌르고 싶다’, ‘뚝배기 깨고 싶다’ 등의 막말과 원색적인 욕설이 난무했고, 고소·고발을 비롯해 당내 징계기구인 당기위 제소뿐만이 아니라 지역 당기위 장악, 자신들에게 불리한 당원게시판 글 삭제 및 게시판 폐쇄를 하기 위해 압력행사 모의 등의 의혹을 받고 있다. 이러한 의혹을 <리얼뉴스>가 그동안 연속으로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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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서대문구 지역위원장에서 ‘저스트 페미니스트’ 모임의 대표 장수정은 ‘더블 스코어’ 차이로 낙선했다(장수정: 득표율 30.71%, 임한솔: 득표율 69.28%).

또한 광역시도당 선거인 광주시 위원장 선거에서는 과거 정의당 공동대표이자 ‘진보결집 플러스(현 평등사회네트워크)’의 대표였던 나경채가 낙선했다(나경채: 득표율 43.17%, 장화동: 득표율 56.83%). 한편 ‘진보결집 플러스’는 정의당 저스트 페미니스트 모임을 설립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저스트 페미니스트’ 단톡방에 활발히 참여하며 당원게시판 폐쇄와 당내 여론조작을 모의한 의혹을 받는 이화여대 학생위원회 김남희 역시 서대문구를 지역구로 한 대의원 선거에서 낙선했다. 서대문구 대의원 선거에서는 총 6명이 출마해 4명이 당선됐다.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의당 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3·4기 지도부 이취임식에 참석한 이정미(왼쪽 세번째) 신임 당 대표 등 신임 지도부가 만세를 부르고 있다(출처 국민일보)

무엇보다 부대표 3명을 선출하는 정의당 부대표단 선거에 후보 7명이 출마했으며 그 중 ‘저스트 페미니스트’가 공개적으로 지지한 이병진 후보가 낙선하고, 평소 메갈리아식 급진 페미니즘을 당내에서 비판해온 정혜연 후보가 청년 부대표로 당선됐다.

한편 이병진 청년 부대표 후보는 성평등 교육을 의무화하고 이를 이수하지 않은 당원들의 당권을 제약하는 공약을 내세워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 외에도 단선이거나, 후보군이 적은 경선 지역의 당직을 제외하고, ‘저스트 페미니스트’ 지지성향의 후보가 전국 및 광역단위 선거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는 후문이다. 제주도 지역위원장에도 평소 메갈리아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후보(김대원: 득표율 60.09%)가 선거에서 당선됐다.

이와 같은 일련의 선거결과를 비관한 ‘저스트 페미니스트’ 지지 성향의 대의원이 “엥 빡치네”, “정의당 망함 ㅅㄱ”, “그 놈의 대중 대중, 대중 타령 좀 그만 해라. 이미 뒤진 대중이를 어디서 찾노” 등의 막말을 쏟아내 당내에서 논란이 일어났다.

사진 1. 저스트 페미니스트 후보들이 선거에서 고전하자 이를 비관하며 막말을 쏟아내는 모 정의당 제주도 대의원
사진 2. 저스트 페미니스트 후보들이 선거에서 고전하자 이를 비관하며 막말을 쏟아내는 모 정의당 제주도 대의원

한편 이번 제주도 대의원 선거는 단선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