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김겨울 대의원, ‘저스트 페미니스트’ 단톡방에서도 막말

지난 13일 ‘저스트 페미니스트’ 인사의 정의당 당직선거 결과를 비관한 김겨울 제주 대의원이 SNS에서 “그놈의 대중 대중 대중 타령 좀 그만해라 이미 뒤진 대중이를 어디서 찾노” 등의 막말로 세간에 충격을 줬다.

김겨울이 언급한 ‘대중이’, ‘~하노(盧)’ 등은 일베·메갈·워마드에서 고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밈(meme)을 대중(大衆)에 빗대어 말장난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 1. 저스트 페미니스트 후보들이 선거에서 고전하자 이를 비관하며 막말을 쏟아내는 김겨울 정의당 제주도 대의원
사진 2. 저스트 페미니스트 후보들이 선거에서 고전하자 이를 비관하며 막말을 쏟아내는 김겨울 정의당 제주도 대의원

문제는 김겨울이 이번에 논란이 된 문제 발언 이전에도 80여명이 모여 있는 ‘저스트 페미니스트’ 단톡방에서 여러 차례 폭언을 했다는 점이다.

<리얼뉴스>가 ‘저스트 페미니스트’ 대화록을 분석한 결과, 김겨울은 ‘저스트 페미니스트’ 단톡방에서 메갈리아·워마드식 혐오 발언과 메갈리아 옹호 발언을 일삼았다. 정의당 제주 대의원으로 공인 신분이 확인된 이상, 지난 보도에서 실명이 블라인드 처리됐던 김겨울의 과거 발언을 재조명한다.

김겨울은 지난 11일 2017년 제4기 정의당 전국당직선거에서 단선으로 나와 찬성률 90%로 대의원에 당선됐다. 대의원 4인을 선출하는 제주시 대의원 선거는 4인의 후보가 출마해 경선 없이 진행됐다. 대의원회는 정의당 내 심의·의결기구 중 하나이다.

우선 김겨울은 다른 당원을 대상으로 ‘한남충 재기해’와 같은 메갈·워마드식 폭언을 가하며 ‘재기(자살)길을 걸었으면 좋겠다’, ‘인류를 위해 사라져주세요’와 같은 극언을 했다.

사진 1. 정의당 저스트 페미니즘 단톡방 김겨울 발언
사진 2. 정의당 저스트 페미니즘 단톡방 김겨울 발언

또한, 지난 2회 정의당 ‘저스트 페미니스트’ 단톡방, “문재인 뚝배기 깨고 싶다” 기사에서 보도한, ‘문재인 뚝배기(머리) 깨고 싶다’는 폭언에 김겨울은 적극 동참하는 발언을 했다. 김겨울은 해당 단톡방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지칭하며 “뚝배기 깨버리고 감옥 가겠습니다”라고 발언했다.

사진 3. 정의당 저스트 페미니즘 단톡방 김겨울 발언

이뿐만이 아니라 지난 대선 기간 문재인 측 인사의 ‘모태솔로 발언’을 옹호한 정의당 김제남 전 의원에 대해서도 “김제남 미쳤네”, “전 의원님 뚝배기 깹니다”라고 발언했다. 게다가 단톡방에서 수십차례 ‘재기해(자살해)’ 등의 폭언을 여러 사람에게 가한 것으로 나왔다.

사진 4. 정의당 저스트 페미니즘 단톡방 김겨울 발언

이처럼 김겨울의 문제 발언은 단 한번 일어난 말실수가 아니라, 정당 내에서 활동하며 막말을 일삼아온 버릇과 이를 용인한 조직문화에서 비롯된 것이다.

시정잡배나 할 만한 막말과 혐오 발언을 하는 자가 공당의 당직을 맡고 있었다는 점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주며, 과연 대중정당으로서 정의당의 자정 능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의구심을 갖게 되는 대목이다.

한편 김겨울 정의당 대의원의 발언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자 정의당 제주도당은 14일 “정의당 당원과 정의당을 아끼는 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라며 “김겨울 대의원에게 엄중한 경고를 전달했다”라고 말했다.


대표 사진의 인물이 김겨울 대의원이 아닌 다른 당원이라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김겨울 대의원 사진이라 알려진 인물사진(김용권 페이스북/www.facebook.com/yongkwon.kim)이 김겨울 본인의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과도 유사하다고 보여 동일인물이라 판단했습니다. 확인을 정확히 하지 못한 점 사과드립니다. 김겨울 대의원으로 오해를 받은 다른 당원에게는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