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내년엔 전월세대출 내놓는다

10월 말 기준 수신 4조200억원·여신 3조3900억원

출범 100일을 맞은 카카오뱅크가 내년에는 전·월세 보증금 대출 등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는다. 내후년에는 카카오뱅크 신용카드도 나온다.

카카오뱅크는 3일 서울 용산구 소재 제1 고객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출범 100일의 성과와 향후 상품 출시 계획을 소개하며 이같이 발표했다.

우선 내년 1분기에는 전·월세 보증금 대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서류 사진을 찍어 제출하면 언제 어디서나 대출을 실행할 수 있다.

굳이 은행을 방문해 서류를 내거나 영업시간에 맞춰 평일에 이사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장점이다. 이 상품은 주택금융공사의 보증을 기반으로 한다.

오는 7일부터는 카드 없이 휴대전화로만 현금을 찾을 수 있는 ‘스마트 출금’이 기존 CU 편의점은 물론 ∆세븐일레븐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롯데면세점 등에 설치된 롯데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도 가능해진다.

또 내년부터 자동이체 통합관리서비스인 ‘페이인포’를 통해 카카오뱅크 고객이 휴대전화 요금·보험금 등을 손쉽게 자동이체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고객이 다른 은행 계좌의 자동이체를 카카오뱅크 계좌로 한꺼번에 옮길 수 있으며 가상계좌서비스로 지방세 납부도 가능해진다.

사진=카카오뱅크

내후년에는 카카오뱅크 신용카드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내년 상반기에 예비 인가를 추진하고 내후년 하반기부터 신용카드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카카오뱅크는 롯데그룹과 손잡고 간편 결제 서비스 출시에 힘쓰고 있다.

이달부터 롯데그룹과 카카오뱅크 계좌를 기반으로 간편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한다. 롯데멤버스와는 유통 부문 빅데이터 협력을 통해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준비할 예정이다.

출범 100일을 맞은 카카오뱅크는 지난 3개월 남짓한 기간에 빠르게 성장했다.

10월 4일 기준으로 계좌개설 고객 수가 400만명을 넘어섰으며, 10월 말 기준 435만명이다. 하루 평균 4만3500명이 카카오뱅크 계좌를 연 셈이다.

카카오프렌즈 체크카드는 10월 말 기준으로 318만명이 발급했다. 해외송금은 총 3만4000여건 이뤄졌다.

카카오뱅크의 수신 규모는 10월 말 기준 4조200억원, 여신은 3조3900억원으로 집계됐다. 여신 고객 가운데 고신용자(1∼3등급)가 절반 이상인 53.9%를 차지했다.

이용우·윤호영 공동대표는 “100일 동안 많은 관심과 성원에 감사 말씀드린다”며 “혁신적인 서비스에서 나아가 고객이 쉽고 편리한 은행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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