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피스 ‘석탄 줄이기’ 캠페인, 충남도 정부에 대책 촉구 이끌어

안녕하세요. 그린피스 서울사무소의 기후에너지 캠페이너 손민우입니다.

지난번 편지에 이어, 또 다시 이렇게 좋은 소식을 전하게 되어 기쁜 마음입니다.

그린피스의 석탄 줄이기 캠페인 ‘살인면허를 취소하라’에 여러분이 뜨거운 응원을 보내주신 덕분에 긍정적인 변화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첫 번째 소식은 지난 3일, 정부가 ‘미세먼지 관리 특별대책’을 통해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10기에 대해 폐쇄, 대체건설, 연료변경 등의 대책을 수립하고 현재 운전 중인 석탄발전소와 신규 계획 중인 발전소에 대해서 대기오염규제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한 것입니다.

분명 과거로부터 한 걸음 나아간 대책이긴 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빠져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2029년까지 추가될 20기의 석탄발전소 계획이 취소되지 않는 한, 석탄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초미세먼지의 양은 지속적으로 증가 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차에, 며칠 뒤 또 다른 반가운 소식이 충청남도로부터 들려왔습니다.

지난 7일, 충청남도가 중앙 정부에 ‘화력발전소 주변 특별대책지역’ 지정을 건의하며 그린피스가 지속적으로 요구했던 ‘신규 석탄발전계획 취소’와 ‘질소산화물의 배출부과금 부과’ 등의 대책을 중앙 정부에 촉구한 것입니다.

중앙 정부의 안일한 대처에 오히려 지자체가 근본적인 문제의 해결책을 촉구하고 나선 것 입니다.

출처 그린피스
출처 그린피스

실제로 충청남도는 현재 국내 운전 중인 석탄발전의 약 50% 규모인 26기의 석탄발전소가 위치해 대기오염의 큰 피해를 받고 있지만, 동시에 온실가스 주요 배출 지역이라는 비판도 받아 왔습니다.

그린피스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충남에 건설될 9기의 신규 석탄발전소의 대기오염물질로 인해 매년 총 750명의 조기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정부의 미세먼지 대책에 석탄화력발전소가 주요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충청남도처럼 석탄화력발전소로부터 직접적인 피해를 받고 있는 지자체의 적극적인 움직임은 놀라운 것이었습니다.

불과 1년 전, 2015년 그린피스가 국내에서 ‘콜록 콜록 초미세먼지’ 캠페인을 통해 석탄화력발전과 초미세먼지의 문제점을 처음 알리기 시작했을 당시와 비교한다면, 최근의 변화는 매우 고무적입니다.

그리고 이 모든 놀라운 변화의 뒤에는 긍정적인 변화를 함께 이끌어 내 주시고, 응원해 주신 여러분들이 계셨습니다.

하지만 좋은 소식만큼 해야 할 일도 많습니다. 현재 국내에는 올해와 내년에 가동에 들어가는 11기의 석탄발전소와 당진, 서천, 고성, 삼척, 강릉에서 추가로 건설 될 9기의 석탄발전소가 있습니다.

이 발전소들이 모두 건설되면, 우리가 들이마셔야 하는 초미세먼지는 더욱 늘어날 것이며 이 발전소들이 배출하는 온실가스는 기후변화를 앞당길 것입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그린피스는 지금까지 후원자님들과 함께 걸어온 것처럼, 우리 사회가 더러운 석탄화력발전과 위험한 원전을 넘어 깨끗하고 지속가능한 재생가능에너지로 전환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그린피스가 가는 길에 늘 관심과 격려 부탁 드립니다.

그린피스 기후에너지 캠페이너 손민우

김승한

리얼뉴스 발행인·편집인
대학병원 연구원 그만두고 어쩌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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