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은 희망이 아니라 ‘희망고문’입니다”

<리얼뉴스>는 여러 차례에 걸쳐 정의당 내부에서 벌어지는 여러 가지 부조리에 대해 보도한 바 있다. 이번 기사는 그 후 정의당의 부조리가 어떻게 진행됐는지에 대한 후속 보도이다.

본지는 지난 7월 14일자 기사를 통해 정의당 김겨울 제주 대의원이 김대중 전 대통령을 모욕했다는 사실을 보도한 바 있다. 이뿐만 아니라 김 대의원은 저스트 페미니스트 단톡방에서도 여러 차례 폭언을 일삼았다. 결국 김 대의원은 대의원직을 사퇴하고 당의 모든 징계를 감수하겠다며 사과했다.

사진 1. 정의당 저스트 페미니즘 단톡방 김겨울 발언
사진 2. 정의당 저스트 페미니즘 단톡방 김겨울 발언
사진 3. 정의당 저스트 페미니즘 단톡방 김겨울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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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김겨울 대의원, ‘저스트 페미니스트’ 단톡방에서도 막말

하지만 8월 24일 서울시당 당기위원회에서 김 전 대의원에 대한 양형으로 당원 자격정지 1년 6개월과 당의 인터넷 게시판 글 게재 금지 1년 6개월을 선고하자 김 전 대의원은 이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

그러자 중앙당기위원회는 지난 9일 김 전 대의원의 글이 고인을 비하하고 당의 이미지를 실추시켰으나, 고의성은 없었으며 대의원직까지 사퇴한 점을 고려해 1심의 양형이 과도하다며 원심결정을 파기하고 자격정지 6개월로 낮췄다.

그리고 김 전 대의원은 13일부터 15일까지 열린 정의당 여성주의자 모임 운영위원 선거에 출마해, 찬반투표 선거에서 당선된 것으로 보인다.

정의당 공지사항
[회의] [결정공고] 경기도당 당기위원회(사건No경기20170518) 징계 결정에 대한 이의신청의 건

이 사건은 각 공중파 뉴스와 주요 언론에서도 보도된 사안으로 정의당의 이미지를 크게 실추시킨 사건인데 3개월도 지나지 않아 정의당은 김겨울 전 대의원에 대한 징계를 낮췄다.

사진=김겨울 전 정의당 대의원 페이스북 캡쳐

해당 사태를 바라보는 정의당의 시각이 얼마나 안이한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일 뿐만 아니라 정의당 지도부가 당내 페미니스트의 모임인 저스트 페미니스트 멤버에 유독 관대한 것은 아닌지 의심이 가지 않을 수 없는 결과다.

그런데 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지난 3일 정의당 서울시당 당기위에서는 서울시당 모 위원회 소속인 K씨를 제명했는데 그는 비당원인 X씨에게 40여일 동안 성희롱, 언어폭력과 가스라이팅을 행사해 제소를 당했고 이에 서울시당 당기위에서는 당의 명예를 실추하고 의견서를 통해 변화의 여지가 보이지 않으며 타인에 대한 존중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제명이란 중징계를 내렸다.

이 판결문으로 제명당한 K씨 또한 저스트 페미니스트의 소속이자 정의당 문화예술위원회 부원장을 역임하며 메갈리아 사태 때 관련 논평을 주도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즉 저스트 페미니스트의 일원으로 메갈리아를 옹호하며 평소 페미니즘을 외치던 인물이 실제로는 성희롱과 언어폭력, 데이트 폭력 등의 위선을 일삼은 것이다.

이 두 사건의 주인공 모두 본지에서 카톡 단톡방 대화 내용을 공개한 바 있는 저스트 페미니스트의 멤버로 이들은 여전히 정의당 내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며 다른 당원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 하지만 저스트 페미니스트들이 어떤 패악을 저지르든 정의당 지도부는 그들을 배척할 생각이 없는 듯하다.

정의당 ‘저스트 페미니스트’ 단톡방 후속보도

1회 정의당 ‘저스트 페미니스트’ 단톡방 주요 인물 공개
2회 정의당 ‘저스트 페미니스트’ 단톡방, “문재인 뚝배기 깨고 싶다”
3회 정의당 내 ‘당정농단’, 당원게시판 폐쇄 모의
4회 정의당 ‘저스트 페미니스트’, 타 정파 당기위 제소와 고소·고발 모의
5회 정의당 ‘저스트 페미니스트’, 어떻게 다른 당원 사찰했나
6회 정의당 ‘저스트 페미니스트’가 말하는 ‘느개비후장’과 ‘한남원죄론’

이 와중에 최근 정의당 게시판에 올라온 청년당원의 탈당의 변이 많은 당원의 추천을 받아 베스트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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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당합니다. 정의당은 희망이 아니라 희망고문입니다

이 청년당원은 지난 총선에서 정의당 비례대표로 출마했던 당원으로 원래는 지역구 후보로 나올 계획이었으나 출마를 희망하던 4개 지역 지역위원장들의 텃세에 밀려 지역구 후보로 등록하는 것을 포기하고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했다고 한다. 그리고 당으로부터 아무런 지원은 물론이고 호출도 없었다.

정의당의 무능과 부패를 절감한 청년당원은 결국 앞으로 정의당에 대한 모든 지지를 거부하겠다고 선언하며 자기 나름대로 진보를 찾아 나서겠다고 포부를 밝힌다. 그리고 정의당은 결코 희망이 될 수 없으며 그저 희망 고문일 뿐이라고 일갈한다.

정의당 내부에서조차 이러한 절망적인 목소리가 흘러나올 뿐만 아니라 지난 메갈리아 사태를 거치면서 정의당에 실망한 수많은 이들이 정의당을 외면하고 있다. 이들 중 다수가 20~30대 남성들로 지난 총선에 정의당에 비례표를 몰아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연 이들의 도움 없이 정의당이 차기 총선과 지방선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까.

노회찬과 심상정 말고는 대중적인 인지도와 지명도를 쌓은 정치인 하나 없는 정의당이 지금의 궁색한 규모라도 유지할 수 있을까. 안타깝게도(?) 그럴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인다. 미래를 위한 어떤 비전은 물론이고 과거에 대한 반성도 전혀 없을뿐더러 이름과는 달리 전혀 정의롭지도 않기 때문이다.

정의당을 탈당한 한 청년이 남긴 말처럼 정의당을 대체할 새로운 진보 정당의 출현을 기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준 기자

리얼뉴스 편집 책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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