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검찰이 왜 적폐청산 수사 대상자 걱정하나”

문무일 검찰총장의 발언에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문무일 검찰총장은 앞서 적폐청산을 위해 올해 안에 주요 사건의 수사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노회찬 원내대표는 6일 아침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문 검찰총장의 발언을 두고 “수사 대상들이 저지른 범죄 행위가 있다. 주요 사건이 끝나냐 안 끝나냐는 범인들의 과오에 달렸다”고 비판했다.

노 원내대표는 이를 두고 “주요 사건이라는 게 검찰이 만드는 게 아니라 수사 대상들이 저지른 범죄행위가 드러난 것”이라며 수사 기간 또한 “범인들의 과오 정도에 달렸다”고 말했다.

추미애 대표가 8월 8일 국회 대표실을 예방한 문무일 검찰총장(사진 오른쪽)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출처 더불어민주당)

이어 노 원내대표는 “이걸 시간을 정해 놓고 언제까지 한다, 안 한다, 내년부터는 안 한다. 이렇게 얘기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꼬집으며 “식당 메뉴도 아닌데 내년 1월 1일부터는 설렁탕을 안 판다”는 말과 마찬가지라고 빗대어 말했다.

다만 노 원내대표는 “내년부터 공수처에 넘기겠다고 이야기하면 말이 된다”고 했고, 사회자인 김어준 또한 “내년부터는 더 강력하게 할 필요를 느낀다”고 말했다. 노 원내대표와 김어준은 “어찌 보면 현 정부든 과거 정부든 이런 고위공직자들의 주요 범죄에 대해서는 가차 없이 수사하겠다. 시한을 두지 말아야 한다. 이렇게 얘기해야 정답이다”고 주문했다.

문 총장이 “사회발전에 도움이 안 된다”며 ‘수사 피로감’을 내세운 데 대해서 노 원내대표는 “피로한 분들은 조사를 받는 분들, 조사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분들, 조사 요청을 받는 분들이 피로한 것”이라며 “검찰이 왜 그분들을 걱정해야 하나. 국민적 피로감이라고 하는데 왜 이런 얘기를 했는지 자체가 이해가 안 간다”고 말했다.

노 원내대표는 “문 총장의 얘기를 들어 봐야겠지만 사실 정권만 바뀌었지 검찰이 바뀐 것도 아니고 법원이 바뀐 것도 아니지 않으냐?”고 반문하며 불편함을 드러냈다.

유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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