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암덩어리’ 발언에 한선교 “홍준표, 그러니까 체신 떨어져”

당내 친박계를 향해 ‘암덩어리’ 발언으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의 품격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한선교 자유한국당 의원은 “홍준표의 사당화를 막겠다”고 나섰다. 한 의원의 이런 발언은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직후라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 의원은 6일 아침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홍 대표를 두고 “당대표로서 체신이 떨어진다”며 “당대표의 품위가 떨어지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당 대표가 11월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당적 문제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었다(출처 자유한국당)

한 의원은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제일 먼저 선언하며 “홍준표 대표의 언사가 도를 넘은 지 오래됐다”며 “홍 대표 사당화를 막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한 의원은 “대통령의 탄핵과 구속, 대선 패배 등으로 기가 많이 죽어 있을 때, 활동적이고 정치력이 있는 홍 대표와 같은 성격의 대표는 이 시기에 굉장히 필요하다”면서도 “그 모든 장점에도 불구하고 홍 대표는 말씀이 좀 거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대선 토론 중 문재인 후보를 향해 “버르장머리 없다”고 한 부분에 대해서도 “그분의 성격에서 나오는 것이지만 말씀이 좀 지나쳤다”고 했다.

이어 한 의원은 “고름이니 암덩어리이니 바퀴벌레니. 친박 성향의 의원들을 향해서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지금 우리 당에는 한 20명 정도 탈당했다 복당한 복당파들이 있지 않느냐?”며 “ 모든 잘못, 과오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한 최순실 국정농단에 있다 하더라도 그 탄핵을 가능하게 했던 것은 사실 우리 당의 수십 명의 의원들”이라고 말했다.

한 의원은 하지만 “돌아온 탕아를 따뜻하게 맞이하는 부모의 마음도 있을지는 몰라도 대부분 사무총장을 비롯해서 대부분 주요 당직을 그들에게 맡겼고 이제는 홍 대표가 미는 듯한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서 나간다”고 홍 대표의 인사를 문제 삼았다.

방송에서 한 의원은 홍 대표가 미는 후보자가 김성태 의원임을 시사했고, “이 모든 것이 사당화의 증거”라고 말했다. 또한, 한 의원은 “박근혜 대표 시절에 2007년까지 대변인 두 번을 해서 누구보다 잘 아는데 사당화된 적은 제 느낌에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진행자가 “그런데 어제 홍준표 대표가 ‘그럼 고름을 고름이라고 하고 암덩어리를 암덩어리라 그러지 암덩어리님 그러냐’라고 그랬다”는 질문에 한 의원은 “그러니까 당대표로서 체신이 떨어진다. 그렇게 말 한마디, 한마디에 다 그렇게 장난기 섞인 그런 얘기 하시면 진짜 당대표로서의 품위가 떨어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유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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