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국민의당이 위장야당? 소외된 한국당이 세게 말한 것”

자유한국당은 2018 예산안을 통과시키는 과정에서 국민의당을 두고 “야당인 척하면서 뒷거래로 지역 예산을 챙기고 막판에 여당 편이 돼서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국민의당은 위장야당이다, 구태 중의 구태다. 이번 합의는 밀실합의다, 밀실야합이다”는 비난을 쏟아냈다.

이번 예산안 협의 과정에서 실무총괄을 맡았던 이용호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은 7일 아침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자유한국당의 입장은 이해할 수 있다, 협상에서 얻어낸 게 적다”며 “소외된 마음을 대내용으로 세게 말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협상 과정을 국민도 보셨겠지만 그게 밀실야합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협상에서는 언제든지 협상의 상대가 필요한 것을 주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자유한국당에 대해서는 “협상의 테이블에서 조금 소외됐다고 해서 그 부분에 대해서 지나치게 비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한국당의 입장은 이해할 수 있다. 협상에서 좀 얻어낸 게 적다. 소외된 그런 마음을 대내용으로 세게 말했다”고 말했다.

7일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우원식 원내대표가 자유한국당의 “밀실야합”이라는 비난성 발언에 “국민 요구에 의해서 예산안을 처리했는데 괜히 생트집을 잡아서 국회의 발목을 잡는 것”이라고 반박했다(출처 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의 박홍근 원내수석 부대표와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수석 부대표가 서로 카톡을 주고받은 부분에 대해서 진행자가 “자유한국당이 밀실야합이라 주장하는 핵심적인 근거로는 민주당의 박 원내수석 부대표, 국민의당 권 원내수석 부대표가 국민의당이 원하는 선거구제하고 이번 예산안 처리를 마치 거래하듯이 했더라. 딜하듯이 했더라. 이런 내용이 고스란히 적혀 있었다”고 하자, 이 정책위의장은 “선거구제 개헌 등이 국민의당만의 문제겠냐”며 “모든 정당의 관심사항”이라고 말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이에 “김동철 대표와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가 조찬회동을 했다”며 “이것이 한국당으로 봐서는 이제 두 당이 합쳐서 뭔가 끝내는구나 하는 그런 의심, 한국당의 협상 전투의지가 많이 무력화되어버린, 그러면서 그냥 합의가 이루어진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한다”고 설명했다.

진행자는 자유한국당이 왜 소외됐는지에 대해 질문했고 이 정책위의장은 “국민의당으로 봐서는 성과물을 극대화할 수 있느냐 사실은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있어서 한국당이 어쩌면 협상 기술이 부족했다 그렇게 볼 수도 있다”며 “이게 개인적인 사리사욕을 취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건 비판받을 일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 정책위의장은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예산안을 깨버리겠다’는 발언을 하며 지역구 예산을 확보했다는 글을 올려 논란이 일었던 점에 대해 사과했다.

유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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