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바른정당-국민의당 통합 실패할 것”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이 18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바른정당-국민의당 간 통합 추진과 관련해 “(바른정당의 경우) 국민의당과의 통합은 실패하고, 자연스럽게 (바른정당 의원들의) 자유한국당 복당의 수순이 된다”고 내다봤다.

이 의원은 “(안철수 대표와 유승민 대표) 통합선언을 일방적으로 한다고 정당이 통합되는 게 아니다”라며 “우리 국민의당은 (당헌·당규 상) 정당의 해산과 합당은 전당대회 고유권한”이라며 두 대표가 추진하고 있는 합당의 경우 의원총회와 전당대회를 거쳐야 한다고 했다.

11월 23일 열린 ‘국민통합포럼’에 참석한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출처 바른정당)

진행자가 “안철수 대표의 행보를 봐서는 통과가 안 될 의총은 생략하고 바로 전당대회로 갈 것 같다”고 말하자 이 의원은 “당헌·당규에 당대표가 전당대회를 소집할 권한은 없다. 당무위원회가 소집한다. 당무위원회도 만만하게 볼 절차가 아니고, 전당대회는 당헌·당규의 대표당원 전체의 과반수가 참석을 해서 과반수가 찬성을 해야만 의결이 된다. 전당대회라는 게, 대통령 후보 지명같이 이미 모든 합의된 절차에 따라서 결정된 것을 인준하는 것이라면 무난하지만, 전당대회 가서 안건을 가지고서 한 표 한 표 다투는 전당대회를 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에 가까운 절차가 아닌가 싶다”라며 설명했다.

이 의원은 억지 합당을 추진하게 되면 결론이 극적으로 날 수 있다며 바른정당의 내부 변수를 언급했다. 이 의원은 “사실 바른정당에서도 통합의 행보에 찬성하는 의원은 유승민 대표하고 하태경 의원 정도 있다. 국민의당과의 통합이 어차피 실패할 거니까 자연스럽게 한국당 복당의 수순이 된다고 관측할 수 있다. 또 김성태 의원이 원내대표가 됐으니까 복당을 못 할 이유도 이제 없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바른정당의 실험은 사실 이미 좀 실패했다고 봐야 한다. 왜냐하면, 한국당의 뿌리가 워낙 깊기 때문이다. 바른정당 의원들 개개인은 훌륭하지만, 뿌리를 못 내린 것이 되어버렸다”며 “당이 정당이라고 보기도 어려울 정도의 아주 내분(이 일었다). 뾰족한 돌파구가 없다고 봐야 한다”며 흐지부지 지나갈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지금 (안철수) 대표가, 자기가 내걸었던 것이 의원 절대다수에 의해서 부정되면 대표를 그만두는 게, 그게 정당정치의 전통 아닌가?”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