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바른정당은 수혈 가능한 혈액형”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나와 “바른정당은 수혈이 가능한 혈액형”이라며 바른정당과의 통합 당위성에 관해 설명했다. 일전에 박지원 전 대표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혈액형이 다르다”는 이야기를 에둘러 반박했다.

안철수 대표는 “박지원 전 대표께서 혈액형이 다르다고 해서, ‘아니, 혈액형 같은 사람끼리 결혼하는 건 아니지 않으냐’고 말씀드렸더니, 이제 ‘혈액형이 다르니까 수혈이 안 된다’고 그렇게 또 말씀하시고 있다. 제가 조금 걱정돼서 말씀드린다. 개그에 정색해서 받아치는 꼴이 될 수도 있습니다만, 혹시 혈액형이 다르면 수혈이 안 된다고 잘못 알고 계신 것 같다. 사실 의학상식에 해당되는 부분인데. O형은 A형이나 B형에 수혈이 된다. 그래서 혈액형 중에는 수혈이 가능한 혈액형도 있다. 다른 정당들은 혈액형이 달라서 수혈할 수 없지만, 바른정당은 수혈이 가능한 혈액형이다”라고 설명했다.

사진=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11월 14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만났다(출처 바른정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자유한국당과의 연대에 대해서는 “원래 국민의당 창당 정신이 기득권 거대 양당, 그러니까 이념과 그리고 또 진영논리에 매몰된 그것으로부터 이제 한국 정치를 바꾸자, 고치자,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정당이다. 제3지대 정당의 갈 길은 어렵습니다만, 그렇게 힘들다고 해서 거대 양당과 통합하고 그럴 일은 절대로 없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전당원 투표는 27~2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케이보팅(K-voting) 시스템을 이용한 온라인투표를 진행한다. 이어 29~30일 당원 대상 ARS 투표를 한다. 나흘간의 투표결과는 합산돼 31일 발표될 예정이다.

통합된다고 가정했을 때 통합된 정당의 지향점과 정체성에 대해서는 “저희는 세 가지 비전을 가지고 있다. 우선 개혁정당, 그리고 국민통합정당, 그리고 미래를 지향하는 정당. 그런 정당 꼭 만들고 싶다. (이념적 정체성은) ‘합리적인 개혁’이라고 생각한다. 기존의 두 당은 기득권 정당이고, 거기로부터 저희는 개혁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모인 합리적인 개혁을 지향한다. 국민의당은 합리적인 진보에서 출발했다. 바른정당은 개혁적인, 저희는 합리적인 진보, 그쪽은 개혁적인 보수에서 출발했다. 그래서 둘이 합하면 바로 합리적인 개혁 세력이 양 날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저는 믿는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