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바른’, 햇볕정책에 ‘시끌’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의원모임인 국민통합포럼은 4일 오전 세미나를 통해 양당의 당헌당규 및 강령, 정책 등을 비교하고 공통점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양당은 경제·사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통점을 찾아냈으나 햇볕정책을 강령에 넣을 것인지를 놓고 대립각을 세웠다.

최홍재 바른정책연구소 부소장은 발제문을 통해 “햇볕정책 등의 대북정책에 대한 개념을 (강령에) 굳이 적시할 필요가 있는지 우선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국민의당 통합파 의원인 이동섭·신용현 의원은 “햇볕정책은 앞으로 추진하되, 인도적 측면에 한해 서로 고려해야 하는 정책”이라며 강령에 햇볕정책을 적시해야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양측이 대립하자 포럼의 공동대표인 이언주 국민의당 의원은 토론회에서 “당 강령에는 햇볕정책이 들어 있지 않다”며 “양당의 강령이 비슷하다”고 강조했다.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도 “안 대표와 유승민 대표의 대북관에 큰 차이가 없다”며 말했다.

국민의당·바른정당 당헌 강령 비교

이를 두고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강령에 햇볕정책 포함 여부를 놓고 우리당 통합파 내부에서도 분쟁이 일어났다는 보도에 어안벙벙입니다”라며 “강령에서 5·18을 삭제하자는 주장의 재연”이라고 비난했다.

천정배 국민의당 전 대표도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을 친북좌파라고 공격하더니, 오늘은 뉴라이트 출신 바른정책연구소(바른정당 부설) 최홍재 부소장까지 나서서 김대중 대통령이 햇볕정책을 추진했지만 ‘김정일에 의해 배신당했다’며 폄훼했다”며 “그래서 바른정당과의 합당으로 만들어지는 그 당은 보수야합 적폐신당이며 뉴라이트신당이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