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남경필 경기도지사 2등도 못할 것”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이 9일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통합 불참 발언에 “통합신당 후보로 나서면 경기도지사 2등 될 가능성은 있지만, 자유한국당 후보로 (지방선거에) 나가면 2등도 못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받아쳤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와 남경필 경기도지사(출처 바른정당)

하태경 최고위원은 남경필 지사의 통합 불참 얘기에 “남 지사답지 않다”고 말문을 연 뒤 “남 지사는 좀 입장을 평소답게, 자기가 탈당 1호이지 않나. 새누리당 탈당 1호다. 그거답게 선명하게 나왔으면 좋겠다. 남 지사가 후보로 나가면 우리가(국민-바른) 후보를 안 낼 수가 없다, 경기도에. 그러니까 일 대 일로 만들어 드릴 수가 없다. 그런데 남 지사님 무슨 미련이 있는지 모르겠는데 우리가 통합하든 말든 통합이 되면 더더욱 반드시 우리는 다른 후보를 내게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하 최고위원은 “남 지사 나갔으니까 우리의 새로운 후보를 내야 한다. 그러면 어쨌든 삼파전(민주당 vs. 자유한국당 vs. 국민-바른 통합당)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남 지사가 통합신당 후보로 나가면 그래도 2등 될 가능성은 있지만 남 지사가 통합신당 후보가 아니라 한국당 후보로 나가면, 수도권에서. 2등도 못 될 가능성이 있다”고 단언했다.

진행자가 “2등이나 3등이나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묻자, “이번에는 2등 싸움이 굉장히 중요하다. 왜냐하면, 야당의 헤게모니를, 야당의 대표 선수를 누가 하느냐. 국민들의 마음이 확 쏠리기 때문”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진행자가 “17개 광역단체 중에서는 딱 두 분(남경필·원희룡)인데 그 두 분이 가지고 있는 상징성도 꽤 크기 때문에 이 두 분 빠져나가면 바른정당의, 뭐라고 표현했냐면 지금 국민의당의 합당을 반대하는 분들에서는 이렇게 표현한다. ‘합당할 만한 실체가 있느냐?’”라고 꺼내자 하 최고위원은 “그 말은 과장되긴 했지만, 부분적인 일리가 있다. 그런데 합당 실체 중 70%는 유승민 같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하 최고위원은 “유승민 대표가 압도적이다, 야당 대표 선수 중에. 유승민, 안철수 두 사람만 같이 가면 합당의 시너지 효과는 사라지지는 않는다. 약간 줄어들 수는 있지만,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 지사가 계속 한국당과 통합을 우선적으로 강조했기 때문에 예측 가능했던 것이고 원 지사는 우리가 잡기 위해서 최대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