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안철수 길들이는 유승민”

천정배 국민의당 전 대표가 9일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나와 “(통합) 절차야 가고 있지만, 최근에는 바른정당의 유승민 대표가 안철수 길들이기에 들어간 것으로 저는 보고 있다. 어제도 유 대표는 ‘합당을 최종적으로 결정한 것은 아니다’ 이렇게 한 발 뺐다. 그러면서 ‘안보 위기 해법에 대한 생각이 같은 정당과 하는 게 맞다’ 이렇게 말씀하지 않았나. 저는 결국은 안철수 대표가 햇볕정책을 버리고 유 대표의 냉전적 안보관에 동조할 것으로 본다. 어쨌든 저희는 그런 형태의 반민심, 반개혁, 반문재인적폐연대를 총력저지할 것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2017년 11월 23일 열린 ‘국민통합포럼’에 참석한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천정배 전 대표는 바른정당을 자유한국당의 ‘아바타’라 칭하기도 했다. 천 전 대표는 “사실 속된 말로 하면 자유한국당의 아바타다. 새누리당의 큰집, 작은집이다. 그래서 결국 박근혜 탄핵국면에서 의견 차이를 둘러싸고 서로 분열을 했던 거 아닌가. 바른정당이 나왔다. 그런데 이제 자유한국당도 박근혜 없는 당이 돼 있다. 저는 바른정당 사람들이 대부분 그리로 들어가는 게 당연하고. 사실은 저는 유승민 대표조차도 결국 자유한국당까지 포함하는 보수통합인가? 자기 스스로도 그렇게 말했지 않나. 1단계로 국민의당과, 2단계로 자유한국당과 통합해서 보수통합으로 간다고 본다. 그래서 그런 점에서 본다면 바른정당의 국회의원들이 조금 더 먼저 몇 분이 복귀하고 한다는 것은 저는 자연스러운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진행자가 “손학규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안철수 대표가 사람에 대한 존중을 하지 못했다’라는 쓴소리를 했습니다만, ‘3당 역할을 하기 위해서 바른정당과의 통합이 필요하다’는 입장도 밝힌 것 같은데. 이 부분은 어떻게 들으셨나?”라고 물으니 천 전 대표는 “손 대표께서 과연 분열적인 합당, 적폐야합에 찬성하실까. 저는 하시지 않으리라고 본다. 예컨대 손 대표께서 몇 달 전에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에 ‘한반도에서 어떤 전쟁도 막아야 한다. 우리 정부가 북한을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인정해야 한다’ 이렇게까지 말씀하셨다. 심지어 중립국으로 통일하자고까지 말씀하신 것으로 제가 기억한다. 그런데 이런 분이 어떻게 평창 올림픽을 남북 평화 구축으로 연결시키자는 문재인 대통령 발언을 친북좌파라고 색깔론을 동원해서 공격하는 바른정당과 합당에 찬성하실 수 있겠는가”라고 답변했다.

반통합파들의 창당에 대해서는 “사실은 한편으로는 우리가 단순히 합당, 저희는 합당이라는 말을 쓰고 있다. 합당을 저지하면 그만인데. 그런데 우리로서도 합당이 저지 안 되는 경우를 생각해봐서,뭐랄까. 플랜B라고 하나? 그래서 지금 개혁신당을 우리 나름대로는 내부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그래서 창당기획단도 만들어놓고, 기획단도 지금 만들려고 하고 있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