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유승민, ‘내가 안 가면 결혼(통합) 아니다’라는 격”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10일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온전하게 두 당(국민-바른)이 통합되지는 않을 것이다. 양쪽 다 통합에 응하지 않는 세력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노회찬 원내대표는 “39 플러스 11, ‘그렇게 온전하게 두 당이 통합되지는 않을 것이다. 양쪽 다 통합에 응하지 않는 세력들이 있을 수밖에 없다’라고 했는데 그 말 그대로다. 지금 국민의당은 이미 숫자가 최종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절반 가까이 통합에 반대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탈당한 것을 두고 “절차는 덜 밟은 것 같은데 사실상 나간 셈이고 원희룡 지사도 고민한다고 하고, 고민이 왜 긴지는 모르겠지만. 고민한다고 하고, 이학재 의원도 그럴 가능성이 있는 거로 보도되고 있다”며 추가 탈당을 예고했다.

1월 10일 열린 바른정당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 참석한 유승민 대표(출처 바른정당)

진행자가 “그렇게 되면 바른정당 같은 경우에는 9명 혹은 더 탈당하면 7명까지 줄어들 수도 있다. 국회의원 수가 서른셋에서 아홉에서 일곱까지 줄어들 수 있는데 그것도 문제지만 바른정당의 유승민 대표가 ‘나는 합당하겠다고 말한 적이 없다’ 확정했다고. 이건 왜 이렇게 나오는 건가?”라고 묻자 “그 말 자체는 틀린 말은 아니죠. 틀린 말은 아니다. 어떻게 보면 그 얘기 자체가 전체 상황을 오히려 덩치 큰 국민의당 대표보다는 바른정당 대표가 주도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노 원내대표는 결혼을 예를 들며 “결혼하는데 예식장까지 잡아 놓고 청첩장 돌려놓고도 ‘가 봐야 안다. 내가 안 가면 결혼 아니다’ 이런 얘기다. 마지막까지 깐깐하게 따질 거 따지겠다. 그런 간접적 의사 표시이기도 하기 때문에 당 내외에 대한 메시지다”라며 국민-바른 두 당의 통합에 있어서 유승민 대표가 주도권을 쥐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홍의락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를 방문한 것에 대해서는 “엄청난 지탄을 받을 수밖에 없는 내외적으로 그럴 수밖에 없는 거다. 그렇게 되니까 ‘출마 안 하겠다’ 그럼 출마 안 할 생각이라면 그 말이 진심이라면 가는 것도 포기해야 한다. 도둑이 남의 집 몰래 들어갔는데 그게 문제가 되니까 ‘훔치지는 않겠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과 똑같은 거다. 출마 미수 사건”이라고 봤다.

노 원내대표는 “깨끗하게 당을 살리기 위해서 대구에서부터 다시 시작하려 했으나 오해가 많다면 굳이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당협위원장 신청한 것 자체를 폐기해야 한다 그래야 마땅한데 그건 그거대로 하면서 출마하지 않겠다는 얘기는 이 국면을 넘기면 다시.하도 이런 허언을 하고 지방선거 때 개헌하겠다고 해놓고 지금 와서 안 하겠다고 하는 것과 같은 거다”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