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유승민의 아바타 안철수, 과거 안철수로 돌아와 달라”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가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두고 ‘유승민 아바타’라고 칭했다. 박지원 전 대표는 “지난 대선 때는 믿지 않았다. 왜 국민들이 (안철수 대표를 두고)‘MB 아바타’라고 하는지. 최근에 보면 MB 적폐청산을 정치보복이라고 말하는 등 좀 이상하다. 저는 대표가 ‘MB 아바타’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데 저분이 ‘유승민 아바타’구나, 이렇게 알고 있다. 시키는 대로 하는 한다”고 설명했다.

박 전 대표는 “유승민 대표에게 그렇게 당하고 다니니까 좀 짠한 생각이 들고 기분이 나쁘고 유승민 대표가 밉다. 유승민 대표 보시라. 그 리더십이 33석 정당을 20석으로 만들더니 이제 10석으로 만들고, 곧 또 탈당해서 제가 맨 처음 점쳤던 대로(간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유승민 대표를 향해 “축소의 귀재다. 돈을 벌어야지 돈을 까먹는 귀재다. 그래서 그 리더십은 이미 나타났고 역시 유승민 대표는 꼬마 바른정당의 대표로 행복하게 사는 것이 좋다. 왜 또 남의 당에 와서 우리 국민의당을 분탕질하려고 하느냐. 보수, 가치가 있으니까 지키고 그 정도 했으면 오지 마라. 그리고 꼭 그렇게 생각했으면 당신이 안철수 대표 데려다가 둘이 같이해라”라고 말했다.

과거의 안철수로 돌아와 달라는 박지원 전 대표(출처 국민의당)

박 전 대표는 또 “안철수 대표가 국회의원 보궐선거로 왔다가 중간에 사퇴하니까 잘 모르는 것 같다. 국회 메커니즘도 몰라서 무슨 큰 노련한 유승민 대표 따라가서 유승민 아바타 돼서 뭐 되겠나? 진짜 저는 그 순진하고 좋은 안철수 대표가 지금 자꾸 요즘 나오지 않나, 4차 산업을. 이런 데 전문가인 안철수 대표가 돌아와서 함께 했으면 참 좋겠다. I miss you, a lot”이라고 비틀었다.

진행자가 “지금 안철수 대표가 어떻게 회군하나? 회군하면 안철수 대표의 정치 생명은 사실상 거의 소진된다고 봐야 한다”고 말하자 “그게 잘못이다. 과거 정치를, 자꾸 안철수 대표는 ‘박천정이 구태정치를 한다’ 그게 구태다. 신태가 악태다. 잘못이 있으면 인정하고 국민들과 당원들에게 사과하고 돌아오면 끝나는 거다”라고 박 전 대표가 답변했다.

박 전 대표는 국민-바른정당 간 통합이 안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는 “결론을 제가 지금 여기에서 얘기하면 참 곤란한데 저는 통합은 안 된다. 그러면 안철수 대표는 떠난다. 가서 그 사랑하는 유승민 대표와 손잡고 살아라”라고 말했다.

진행자가 “개별 입당도 안 될 것이고 합당도 안 될 것이기 때문에, 남은 가능성은 본인이 탈당하는 것밖에 없는데 그게 아니라 과거의 안철수로 돌아와 달라. 이런 말씀이신 건가”라고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