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통합정당, 바른정당에 수렴될 것”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 17일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나와 “국민-바른 간 통합에서 지금까지는 국민의당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했다면, 통합되는 정당은 바른정당으로 수렴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출처 강훈식 의원실)

강훈식 원내대변인은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의 통합에 대해서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을 전제해서 말씀드릴 수밖에 없다. 왜냐면 당이 입장을 정확하게 가지고 있지는 않은 부분이기 때문이다. 다만 저는 이렇게 본다. 지금까지 국민의당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했다면, 아마도 통합되는 정당은 캐스팅보트의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 바른정당으로 수렴될 것 아닌가, 저는 조심스럽게 이렇게 생각한다”라고 추측했다.

진행자가 “바른정당이 수적으로 적은데도(9명) 그렇게 보는가?”라고 의견을 묻자 “기본적으로 국민의당은 호남 민심을 기반으로 움직였던 게 사실 아닌가. 호남 민심은 사실 저희 민주당으로서도 굉장히 중요한 공통분모였다, 국민의당과. 가령 예를 들면 바른정당하고 통합해서 호남 KTX에 앞장설 수 있겠나, 아니면 평화올림픽에 앞장설 수 있겠나. 제가 볼 때는 이 두 가지 다 쉽지 않아 보인다. 즉 바꿔 말하면 호남 민심이라는 공통분모마저도 사라지게 되는 결과를 맞이하지 않을까. 저는 이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진행자가 “16일 추미애 대표가 ‘지방선거에서 한 번도 바꿔보지 못한 곳에서 지방 적폐를 걷어낼 것이다’라고 했는데 지방 적폐는 무엇인가?”라고 묻자 “민주적인 권력 교체라는 것이 지난 민주 지방자치단체에서 잘못된 문제들을 확인하고 또 새롭게 시작하는 좋은 방법이다. 또 어느 특정 정당이 맡아서 한곳에 오랫동안 하다 보면 아무래도 쌓여있는 구태나 적폐가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한 번도, 지방자치 선거를 실시한 이후에 한 번도 바꾸지 않은 곳까지도 한 번 바꿔보자. 그리고 바꿔서 그곳의, 그 지역의 문제들을, 겹겹이 쌓여있는 문제들을 걷어내야 하는 것 아니냐, 이런 문제 제기라고 생각이 들고. 또 실제로도 지금 민주당이 여론조사 높기 때문에 자신 있다, 이런 표현보다는, 전국적으로 그런 지방에 오랫동안 한 번 바꾸지 못한 지방 권력들을 바꿔보자는 의지의 표명으로 저는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진행자가 “결국 특정 지역에서 계속 특정 정당 사람들만 뽑았던 유권자들은 그럼 뭐로 보는 거냐, 이런 이야기가 나올 수 있는 거 아닌가?”라고 받아치자 “지방 적폐를 국민들이나 또 그 지역의 뽑아준 분들에 대한 문제로 볼 것이 아니라. 소위 깃발만 꽂으면 어느 정당이라도 된다, 이렇게 보이는 동네들은 이제 한 번 바꿔보자, 이런 제안으로 보시는 게 맞는 것 같다”며 추 대표의 입장을 대변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민주당 지지율이 50% 정도 유지되고, 대통령도 70% 지지율이 10개월 넘게 유지되고 있다. 지지율이 높은 건 사실이지만, 저희가 그렇다고 지방선거에 승리할 수 있다는, 그런 것들을 앞세우기보다는 좀 더 겸손한 자세로 이번 선거에 임하고, 국민들의 민의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저희는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