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국익 차원서 IOC에 ‘남북 단일팀 반대’ 서한 보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에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구성 반대 서한을 보낸 이유에 대해 “IOC가 최종 결정을 하는데 정부 측만이 IOC를 접촉하고 있다. 그래서 국내 이런 찬반여론이라든지 여러 가지 다양한 의견에 대해서 IOC가 제대로 모를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제가 지도부에 이 서한을 보내게 된 것이다”라고 2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밝혔다.

1월 15일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 동상 앞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문재인 관제개헌 저지 국민개헌 선포’ 기자회견에 나온 나경원 의원

진행자가 “올림픽이 한참 남고 단일팀 문제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라면 가능한 말씀이신데 지금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데다가 IOC가 서한을 받게 되는 그 시각 즈음에는 이미 단일팀이 확정되는 스케줄이었기 때문에 과연 서한이 실효성이 있었는가”라고 묻자 “이메일로 보냈다”고 답변했다.

이어 진행자가 “이제 그 서한이 너무 늦게 보내진 점. 이런 것들이 과연 실효성이 있었느냐는 문제가 제기되다 보니까 지금 여당 쪽에서 어떤 이야기를 하냐면 ‘나경원 의원이 당파적 이익을 위해서 정치적인 목적으로 평창올림픽을 활용하고 있는 것 아니냐.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까지 지낸 분이 평창올림픽이 평양올림픽이고 북한의 체제 선전장이라는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이렇게 논평을 냈더라”고 제기하자 나 의원은 “외교통일위원장을 지냈기 때문에. 이것이 사실은 금강산 전야제는 금강산 관광 재개로 이어지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고. 마식령 스키장은 명백히 사용하는 것이 사실상 대표 선수 훈련이 될 수밖에 없다. 완전히 이벤트고 대북제재 위반이다. 외교통일위원장을 지냈기 때문에 더 그 우려가 있는 것이고. 이것은 당파적인 것이 아니라 우리 대한민국의 국익적 차원에서 한 일이다”라고 반박했다.

 

다만 나 의원은 IOC 측으로부터 답변은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진행자가 “이게 결국 아무 실효성 없이 그냥 국제무대로 이 상황을 알리는 어떤 올림픽 앞두고 우리 안에 갈등이 있다는 걸 광고하는 효과만 준 게 아니냐. 국익에 손해되는 행동을 한 것 아니냐. 이런 걱정하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고 지적하자 “그런데 사실 잘 생각해 보시면 대한민국의 다양한 의견이 있다는 것을 알리는 것이 대한민국에 다른 목소리도 있다는 것이 저는 국익에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