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홍준표, 비판 기사 쓰면 다 출입금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자신의 성희롱 의혹을 보도한 종합편성 채널 <MBN>에 대해 당사 출입금지, 취재거부, 시청거부 아주 강경한 조치들을 내놨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전 원내대표는 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사례를 보기 힘든 정도로 심각한 행위”라고 봤다.

우상호 전 원내대표(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우상호 의원은 “이분(홍준표 대표)이 갈수록 이렇게 뭔가 이해할 수 없는 행위를 하시는데. 저도 대변인을 8번씩 했습니다마는 현장 기자들하고 기사를 놓고 여러 가지 사실이 아닌 기사를 썼을 경우에 항의도 하고 바로잡기 위한 노력도 하고. 또 어떤 취지로 그런 기사를 썼는가를 또 확인도 한다. 제가 확인해 보니까 이게 결국 류여해 그 당의 전 최고 의원이 이 주장을 계속하다 보니까 그 당의 고위급 인사가 얘기를 하면 그 의혹 제기를 안 써줄 수는 없는 건데 다만 제목에 수년간이라고 하는 제목이 들어가는 바람에 이것이 약간 과장된 보도처럼 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진행자가 “류여해, 홍준표에게 수년간 성희롱당해 왔다. 이게 제목이었는데 이게 문제였다”고 이야기하자 “거기서 가장 큰 문제는 ‘수년간’이다. 왜냐하면, 류여해 최고위원이 수년간이라는 표현을 자기가 쓴 적이 없다고 하는 바람에 바로잡았다, 정정 보도하고 기사를 내렸다. 그러면 과거의 예는 다시는 이런 기사 보도가 없기를 바란다는 식의 대변인 멘트로 끝낸다. 그런데 직접 나와서 갑자기 “나가, 금지!” 이렇게 대표가 직접 소리 지르는 걸 보고 이게 갑자기 무슨 일이야? 저는 사실 깜짝 놀랐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 의원은 “제가 대변인 생활 8번 했지만 그런 상황은 처음 봐서 아니, 이런 식으로 하면 문제제기한 류여해라는 분이 계신 건데 그러면 앞으로 홍준표 대표에 대해서 비판적인 기사를 쓰면 다 출입금지시키겠다는 소리인가 그래서 저는 가짜 뉴스라고 규정하는 것도 조금 어색하고. 굉장히 무리한 대응을 하고 계신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우 의원은 “언론의 비판적 보도가 거슬리는 거다. 거슬리면 다 가로막냐, 이게 무슨 독재 스타일도 아니고 어떻게 이렇게 하시는지. 자기에 대한 비판적 보도를 했다고 그래서 취재 금지시키고 나가, 이렇게 하는 건. 사례를 보기 힘든 정도로 심각한 행위라고 본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