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OCI그룹 통합 여부를 결정지을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를 하루 앞둔 27일 한미그룹이 한미사이언스 임주현 사장(전략기획실장)을 그룹 경영을 총괄하는 부회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한미그룹 송영숙 회장은 지난 26일 발표한 소회문을 통해 “임성기의 이름으로, 임성기의 뒤를 이을 승계자로 임주현 사장을 지명한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지난 25일 한미그룹 5개 계열사 대표와 한미약품 본부장 4명 등 ‘한미그룹 책임 리더’들도 임주현 부회장을 한미그룹의 차세대 리더로 추대했다. 한미그룹에 따르면 2004년 한미약품에 입사한 임 부회장은 인적자원개발 부서를 거쳐 2000년대 말부터...
한미-OCI그룹 통합을 놓고 벌어진 ‘모자의 난’ 승부가 28일 열리는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로 연기됐다. 고(故) 임성기 창업주의 아들들인 임종윤·종훈 형제가 한미사이언스를 상대로 제기한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기각했기 때문이다. 수원지방법원 제31민사부(재판장 조병구)는 26일 한미사이언스가 OCI홀딩스에 2400억원 상당의 신주를 발행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임종윤·종훈 형제가 제기한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수원지방법원 2024카합10030)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피보전권리와 보전의 필요성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며 “상장법인은 주주 구성이 폐쇄적이지 않고 대규모 자금조달을 위한 신주발행의 규모가 상당히 클 수 있는...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의 한미-OCI그룹 통합 반대 행보에 임종윤·종훈 형제에게 화해의 손을 내밀던 한미약품그룹(한미약품)이 두 형제를 사장직에서 해임하며 반격에 나섰다. 새 이사회 구성을 놓고 치열한 표 대결이 벌어질 오는 28일 열리는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에서 형제 측이 우위를 차지하게 됐지만 송영숙·임주현 모녀 측도 국민연금과 기관투자자를 끌어들이면 해볼 만하다는 판단이 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모녀 측과 형제 측의 한미사이언스 지분은 각각 21.86%대 20.47%로 호각세다. 형제 측이 신 회장의 지분 12.15%와 합쳐 32%대 지분을 확보했지만 모녀...
국제표준화기구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 37001) 인증에도 불구하고 리베이트를 제공하다 적발되는 기업들로 인해 인증에 대한 신뢰성에 의구심이 제기된다. 한미약품이 리베이트를 제공한 사실이 적발돼 해당 제품에 대한 판매 업무 정지 3개월 처분을 받았다.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2018년 11월 의료기관에 일반·전문의약품 등 8개 제품의 채택·처방 유도 등을 목적으로 150만원 상당의 경제적 이익을 제공했다. 해당 제품은 리스몬티지점안액0.5%(티몰롤말레산염), 오로신점안액0.3%(오플록사신) 등 전문의약품 7개 제품과 일반의약품인 안토시안연질캡슐(빌베리건조엑스)이다. 판매 업무 정지 기간은 이달 22일부터 6월 21일까지다. 다만 생산·수입·공급 중단 보고 대상 의약품인...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가 오는 28일 열리는 한미사이언스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제안 안건에 관해 엇갈린 의견을 내고 있다.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글래스루이스(Glass Lewis)는 한미사이언스와 OCI그룹 간 통합을 추진하는 회사 측이 제안한 이사회 후보 6명에 대한 의결 안건에 대해 ‘전원 찬성’ 입장을 밝혔다. 반면 통합을 반대하는 장·차남인 임종윤·종훈 사장 측이 제안한 인사 5명에 대해서는 ‘모두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아울러 글래스루이스는 한미사이언스와 OCI그룹 간의 통합을 구성하는 세 가지 기본 거래(구주 매각·현물출자·유상증자 신주발행) 중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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