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라 전 대통령, 브라질 ‘경제 살리기’도 지지율 1위 차지

부패혐의로 수감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브라질 대통령(사진)에 대한 여론이 갈수록 우호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여전히 압도적인 선두를 유지하는 가운데 이번에는 경제를 살리는 데 가장 준비가 잘 돼 있는 지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Sao Paulo/Brazil jan, 18 2018 Former President of Brazil, Lula da Silva, participates in a meeting with artists, and supporters to defend the right to be a candidate in the next elections.

22일(현지시간) 브라질 여론조사업체 다타폴랴에 따르면 ‘경제 살리기’를 위해 준비된 지도자를 묻는 말에 32%가 룰라 전 대통령을 꼽았다.

극우 성향인 사회자유당(PSL)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연방하원의원은 15%, 중도좌파 지속가능네트워크(Rede)의 마리나 시우바 전 연방상원의원은 8%, 중도 브라질사회민주당(PSDB) 제라우두 아우키민 전 상파울루 주지사와 중도좌파 민주노동당(PDT)의 시루 고미스 대표는 각각 7%였다.

브라질 경제를 사상 최악의 침체 국면에서 건져냈다는 평가를 받았고 현재는 우파 집권여당 브라질민주운동(MDB) 대선주자인 엔히키 메이렐리스 전 재무장관은 3%에 그쳤다.

이는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다.

앞서 다타폴랴가 지난 10일 발표한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 결과를 보면 룰라 전 대통령 30%, 보우소나루 의원 17%, 시우바 전 의원 10%, 아우키민 전 주지사와 고미스 대표 각각 6% 등으로 나왔다. 부동층은 21%였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결선투표가 치러지면 룰라 전 대통령은 어느 후보와 대결해도 승리할 것으로 전망됐다.

룰라 전 대통령이 대선에 출마하지 못하는 경우를 전제로 하면 지지율은 보우소나루 의원 19%, 시우바 전 의원 15%, 고미스 대표 10%, 아우키민 전 주지사 7% 등으로 나타났다. 부동층은 33%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