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출연 경험이 있는 사람으로서 방송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건 언제나 조심스럽다. 방송에 출연하는 게 얼마나 큰 용기를 필요로 하는 일인지, 방송에 나간 내 모습을 보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근거 없는 억측을 하고, 그로 인해 출연자들이 얼마나 힘들어하는지 잘 알기 때문이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좋은 얘기만 하고 싶다. 물론 필자도 한 사람의 시청자로서 더 정감이 가는 출연자가 있고, 그렇지 않은 출연자가 있지만 되도록 후자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으려 한다. 그런데...
요즘 ‘나는 솔로’가 흥하면서 관련 콘텐츠들이 많이 생겼다. 누군가는 방송에 나온 이들의 모습을 연애 교보재로 삼기도 하고, 누군가는 이들의 심층적 심리를 파헤치기도 하고, 누군가는 방송 뒷이야기를 다룬다. 필자는 이 중 무엇도 아니다. 연애 전문가도 아니고, 심리 전문가도 아니다. ‘나는 솔로’의 애청자이긴 하지만 뒷이야기까지 알 정도는 아니다. 하지만 필자는 출연자다. 솔로 나라에 가봤다. 첫 인상 투표에 0표도 받아 봤고, 데이트도 나가 봤고, 최종 선택도 해봤다. 그래서 안다. 솔로 나라라는 공간은 어떤...
세스 고딘은 “마케팅을 보면서 누군가 불편해한다는 건 흠이 아니다. 오히려 아무도 불편해하지 않는다면 당신의 마케팅이 현상을 바꾸는 데 실패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나이키는 시대가 원하는 ‘공정’과 ‘정의’라는 키워드를 그들의 브랜드에 접목했다. 잠시 논란은 있었지만, 큰 문제가 되진 않았다. 곧 밀레니얼들이 소비로 그들을 지지해줬으니까. -<요즘 애들에게 팝니다>(김동욱 지음/ 청림출판 출판) <요즘 애들에게 팝니다>라는 책을 읽었다. MZ세대의 소비 코드에 대한 책이었는데, 그중에 가치 소비라는 개념이 있었다. 권위주의 문화에 익숙한 기성세대는 윗사람들의 말이라면 무조건 따르는...

연애 과학자 영수

요즘 ‘나는 솔로’가 흥하면서 관련 콘텐츠들이 많이 생겼다. 누군가는 방송에 나온 이들의 모습을 연애 교보재로 삼기도 하고, 누군가는 이들의 심층적 심리를 파헤치기도 하고, 누군가는 방송 뒷이야기를 다룬다. 필자는 이중 무엇도 아니다. 연애 전문가도 아니고, 심리 전문가도 아니다. ‘나는 솔로’의 애청자이긴 하지만 뒷이야기까지 알 정도는 아니다. 하지만 나는 출연자다. 솔로 나라에 가봤다. 첫 인상 투표에 0표도 받아 봤고, 데이트도 나가 봤고, 최종 선택도 해봤다. 그래서 안다. 솔로 나라라는 공간은 어떤 곳인지,...
일본에는 마케이누 세대라는 게 있다고 한다. 싸움에 진 개라는 뜻으로, 노처녀들을 비하하는 단어다. 일본에서 노처녀들이 늘어나게 된 데에는 페미니즘의 약진이 한 몫을 했다. 예로부터 남자는 바깥일을, 여자는 집안일을 담당했다. 남자에게는 세상에 이름을 날리고 성공하는 게, 여자에게는 아내와 어머니로서 가족들을 돌보는 게 의미 있는 삶으로 여겨졌다. 페미니스트들은 이에 문제를 제기했다. 남자들이 여자들을 집안이라는 좁은 울타리에 가두어 두고 자기들끼리 사회적 권력을 독점하기 위해 여자는 사회생활보다는 집안일을 하는 게 어울린다는 편견을 만들어낸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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