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저스트 페미니스트’가 말하는 ‘느개비후장’과 ‘한남원죄론’

정의당 ‘저스트 페미니스트’ 단톡방 후속보도

1회 정의당 ‘저스트 페미니스트’ 단톡방 주요 인물 공개
2회 정의당 ‘저스트 페미니스트’ 단톡방, “문재인 뚝배기 깨고 싶다”
3회 정의당 내 ‘당정농단’, 당원게시판 폐쇄 모의
4회 정의당 ‘저스트 페미니스트’, 타 정파 당기위 제소와 고소·고발 모의
5회 정의당 ‘저스트 페미니스트’, 어떻게 다른 당원 사찰했나
6회 정의당 ‘저스트 페미니스트’가 말하는 ‘느개비후장’과 ‘한남원죄론’

‘저스트 페미니스트’ 대화록을 유출한 당원 색출 시도에 제보자 신분이 노출될 우려가 높아 단톡방 캡처 사진을 대화록으로 대신한다. 편집자주

그동안 <리얼뉴스>는 다섯 차례에 걸쳐 정의당 ‘저스트 페미니스트’ 단톡방에서 나눈 문제의 발언들을 보도했다.

이번에는 ‘저스트 페미니스트’ 단톡방에서 자칭 여성주의자들의 메갈리아·워마드를 옹호한 발언을 공개한다.

메갈리아·워마드는 남성 혐오뿐만 아니라 성소수자와 장애인 그리고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혐오 발언을 확산시킨 사이트이다.

출처 시사인

한편 아래의 ‘저스트 페미니스트’ 대화록에서는 워마드가 남성 동성애자에 대한 아웃팅 테러를 저지른 행위가 ‘유부남 게이 위장 결혼 문제, 게이 커뮤니티의 여혐 언어 사용’에 대한 문제 제기였다고 변호하고 있다.

2017.4. 26. 오후 11:32, 차OO : 1. 워마드에서 제기한 게이에 대한 문제는 유부게이 위장결혼 문제, 그리고 게이 커뮤니티의 여혐 언어 사용입니다. 워마드가 게이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적대적이고, 게이혐오발언이 난무하긴 하지만 동성애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것과는 결이 다릅니다.

2. 워마드는 레즈비언을 안고 갑니다.(표현이 조금 애매한 것 같으나 다른 표현이 생각나지 않아 안고 간다는 표현을 쓰겠습니다.) 워마드는 ‘동성애’를 반대하지 않습니다. 문재인을 웜통령으로 부르는 것은 워마드의 게이비판과 게이혐오 발언 등을 포괄적인 동성애 혐오로 바로 치환하는 것이며 결과적으로 레즈비언의 존재를 지우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메갈리아에 비판적인 발언에 대해서는 매우 격한 반감을 표시하는 것이 일상다반사였다.

2016. 12. 8. 오후 2:20, 김OO(OO) : 아무말 돌려막기
2016. 12. 8. 오후 2:20, 김OO(OO) : 김OO 빻은 소리
2016. 12. 8. 오후 2:21, 김OO(OO) : 마찬가지로 빻은 인간들끼리만 지지하고 환호하던데
2016. 12. 8. 오후 2:21, 김OO(OO) : 뭔 당원들의 지지
2016. 12. 8. 오후 2:21, 김OO(OO) : ㅋㅋㅋㅋ
2016. 12. 8. 오후 2:21, 김OO(OO) : 어이가 읎네여
2016. 12. 8. 오후 2:21, 김OO(OO) : 메갈 비판하는 사람들이 성평등을 지향하기는 개뿔
2016. 12. 8. 오후 2:22, 김OO(OO) : 그런 사람 적어도 당내에선 한 사람도 못봄

그럴만한 것이 애초 ‘저스트 페미니스트’ 단톡방에서 메갈리아·워마드 그리고 일베식 밈(meme)이 아무런 문제의식 없이 일상적으로 사용됐기 때문이다.

손희정 여성문화이론연구소 연구원이 2016년 10월 8일 서울 서대문구 벙커1에서 열린 ‘대한민국 넷페미사’ 라운드 페이블에서 강연하고 있다. 이날 손 연구원은 ‘배운여자, 여시, 트페미, 페미나치, 메갈’이라는 표현을 “온라인 페미니스트의 ‘멸칭’의 역사이자 넷페미 수난사”라고 말했다.

이미 본지가 보도한 ‘한남충 재기해’와 같은 발언뿐만 아니라 일베·메갈리아·워마드에서 유행어로 사용된 ‘~이기야’와 같은 발언은 너무 많아서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지경이다. 이미 일상언어화된 셈이다.

특히 단톡방 조리돌림 대화에서 이런 발언의 빈도가 더 증가한다.

2017. 4. 23. 오후 1:25, 김남희 : 저 요새 카르페디엠을 재평가하고 있습니다
2017. 4. 23. 오후 1:25, 김OO(OO)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7. 4. 23. 오후 1:25, 김남희 : 열성적으로 하던데요 칼펨
2017. 4. 23. 오후 1:25, 권혁빈 : 진보너머 뭐하냐 이기야.
2017. 4. 23. 오후 1:26, 김OO(OO) : 칼펨만 못하다 = 이미 인생 끝장

2017. 5. 12. 오후 11:30, 정OO : 좌파는 제도에 저항하는 정신이 있는거 아닌가요 원래!! (나도 아무말)
2017. 5. 12. 오후 11:31, 권혁빈 : 쉴드 치는 놈들이 더 밉상이에요
2017. 5. 12. 오후 11:31, 김남희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7. 5. 12. 오후 11:31, 권혁빈 : 남뭐시기 정뭐시기
2017. 5. 12. 오후 11:31, 김남희 : 으읔…….
2017. 5. 12. 오후 11:31, 권혁빈 : 눈깔 찌르고 싶다 이기야

독자들 입장에서는 이같은 행위를 의아하게 생각할 것이다. 메갈리아·워마드는 무차별적인 남성 혐오 발언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커뮤니티여서 제아무리 여성주의자라고 해도 메갈리아·워마드를 변호하는 것을 넘어서, 그 언어를 직접 대놓고 사용하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메갈리아에게 고마워하라는 글을 <한겨레>에 게재한 여성학자 정희진

그런데 자칭 ‘여성주의자’와 ‘인권전문가’가 모여 있다는 곳에서 이런 메갈리아·워마드·일베식 발언이 일상화됐다.

또한, 이들은 워마드 운영자인 ‘느개비후장’의 존재를 인지하고 있었으며, 이를 ‘인재’라고 칭찬하고 있는 대목을 나온다.

2017. 5. 19. 오전 1:05, 김남희 : 느개비씨도 관련 루머에 법적 대처한다네여
2017. 5. 19. 오전 1:05, 곽OO(OO) : ?!
2017. 5. 19. 오전 1:05, 수O : 제가 학사라… 역시 대학원생이 다르네요
2017. 5. 19. 오전 1:05, 수O : 네?
2017. 5. 19. 오전 1:05, 곽OO(OO) : ㄴㄱㅂㅎㅈ이란 분이
2017. 5. 19. 오전 1:05, 권혁빈 : 미술사를 공부하니
2017. 5. 19. 오전 1:05, 곽OO(OO) : 실제로도 있는건가요 그럼?
2017. 5. 19. 오전 1:05, 권혁빈 : 이미지로 승부
2017. 5. 19. 오전 1:05, 수O : 아 제발 나와주면 좋겠네요
2017. 5. 19. 오전 1:06, 안OO : 느개비님이야말로 인재라 생각하는데
2017. 5. 19. 오전 1:06, 정OO : 있기야하겠죠 유령도 아니고 글을 싸는 사람이
2017. 5. 19. 오전 1:06, 김남희 : 으아니 당연한거 아닙니까 느개비씨는 실존인물입니다
2017. 5. 19. 오전 1:06, 권혁빈 : ㅋㅋㅋㅋ
2017. 5. 19. 오전 1:06, 곽OO(OO) : 헉
2017. 5. 19. 오전 1:06, 서김OO : 남희님 새삼 진짜 엄청 억울햇을 듯 전 아직도 잘은 모르지만

2016년 7월 30일 정희진이 <한겨레>에 “메갈리아는 일베에 조직적으로 대응한 유일한 당사자” 기고

이처럼 ‘저스트 페미니스트’ 단톡방에는 ‘한남충’과 같은 메갈리아·워마드식 밈이 일상적으로 사용됐을 뿐만 아니라, ‘한남원죄론’과 같은 남성 혐오 사상이 아무런 거리낌 없이 공유되는 분위기였다.

2017. 5. 19. 오후 4:25, 권혁빈 : 그러고보니 그 한남님니
2017. 5. 19. 오후 4:25, 권혁빈 : 이
2017. 5. 19. 오후 4:25, 수O : (이모티콘)
2017. 5. 19. 오후 4:25, 권혁빈 : 연락이 두절되었는데…
2017. 5. 19. 오후 4:25, 권혁빈 : 한남이지만 걱정되네요
2017. 5. 19. 오후 4:25, 정OO : OO씨 시간되시면 오셔요!!
2017. 5. 19. 오후 4:25, 권혁빈 : 후
2017. 5. 19. 오후 4:25, 김남희 : 수O님이 무슨 잘못입니까 저는 한남 원죄론을 믿읍니다

원내정당의 공인 신분인 다수의 당직자와 활동가들이 한두 명도 아닌 70~80명이 몰려 있는 ‘저스트 페미니스트’ 단톡방에서 혐오사이트의 언어로 특정인은 물론 불특정 다수에게 조리돌림을 가한 것은 사회적으로 지탄을 받을 수밖에 없는 행위이다.

<리얼뉴스>는 2000페이지에 달하는 정의당 ‘저스트 페미니스트’ 단톡방 대화록에서 또다른 문제 발언을 확인하는 즉시 연속 보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