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 공지] 리얼뉴스가 초심으로 돌아갑니다

김승한 기자 승인 2021.09.15 16:43 | 최종 수정 2021.09.16 15:56 의견 0

리얼뉴스가 초심으로 돌아갑니다. 

시절은 부산스럽고 뉴스의 양은 차고 넘치며 질은 형편없습니다. 도시 무엇이 중요하고 무엇은 걸러져야 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고백하자면 지난 몇 년, 리얼뉴스 역시 그러한 행태 한 켠에 있었습니다. 제호대로 가지 못했고, 각종 이슈가 발생하면 꽁무니를 쫓아가기 일쑤였습니다.

이러한 태도와 편집 방향이 수익으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고백합니다. 언론사 역시 자본주의 시장경제에서 수익을 창출해야 하는 기업이어야 했습니다. 상스럽게 표현하자면, 돈이 되어야 기자들의 글이 나오고 필자들의 주장에 손을 들어줄 수 있었습니다. 지난 몇 년간 그게 되지 않았고, 이는 양질의 글을 배태하는 장이 되지 못한 이유입니다.

그보다 몇 년 전, 리얼뉴스는 이슈 생성의 중심축이었습니다. 결코 도달하지 못할 남녀의 기계적, 절대적 평등이나 정치적 올바름을 타파하는 산실이었습니다. 래디컬 페미니즘 급류에 맞서는 거의 유일한 언론이었습니다. 그 때문에 여러 정당, 명사들로부터의 소송과 언론중재위 소환 판정도 쏟아졌습니다. 하지만 쉽게 합의하거나 백기를 들지 않았습니다.

다시, 리얼뉴스는 한국사회의 현실과 작태는 돌아봅니다. 몇 년 사이, 래디컬 페미니즘과 PC주의는 어른들의 밑바닥을 지나 학교 현장으로 스며들어 아이들의 사고에도 영향을 주기 시작했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증오하고, 끝 간데없는 갈등으로 상대를 질식시키는 수위를 넘어 학교 현장과 사회 현실은 돌이킬 수 없는 분열의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 정부의 존재 양태 역시 갈등을 조성하고 분열을 양산해 그 피와 살육을 먹고 지지세를 이어나가는 식으로 전개되는 중입니다. 교사들은 파당을 짓고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자신들의 독선적 교육을 먹고 자라나게 할지 온라인상에서 세뇌 지령을 내리기까지 합니다. 이것이 공정과 정의와 자유로운 오늘날의 대한민국입니다.

이런 판국 속에서, 리얼뉴스는 잠시 활동을 멎고 생각했습니다. 이것이 과연 옳게 돌아가는 모습인지,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부정하고 경쟁을 악으로 치환하고, 차이는 차별이라 공격하며 바른 가치를 지향할 때 그것이 퇴행과 폭력이라 지적하는 자들의 존재는 대한민국의 현재를 만들었던 순국선열과 민주화 열사, 산업역군들에게 어떤 상황으로 비칠지를 고민했습니다.

결론은 이렇게 났습니다. 그들을 묵시하지 않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들의 적출해내기 위해 수익이 되지 않더라도 기자들과 필자들의 기사, 칼럼으로써 이슈 생성의 복판으로 돌아갑니다. 아닌 것은 아니고 옳은 것은 옳은 것이며, 고민과 깊은 공부, 취재를 바탕으로 한국 사회의 살이 되고 독자의 양식이 되어줄 기사만을 쓰고 싣기로 했습니다. 뿔뿔이 흩어진 필자와 기자들을 불러모아 전열을 가다듬고 공격에 주춤하지 않고 방어에 소극적이지 않으려고 합니다. 래디컬 페미니즘과 PC에 맞서는 유일한 전문 언론으로 회귀하려고 합니다.

이런 결심을 하기까지 많은 고민과 걱정이 있었습니다. 수익은 어떻게 창출하고, 음해와 공작에는 어떻게 맞설지. 하루하루 전쟁처럼 치렀던 편집 활동을 어떻게 재개할지 등의 이유였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도움과 후원을 간구하는 이유입니다. 저희는 독자와 양식 있는 시민들만 바라보고 갑니다. 진짜 뉴스만을 길어 올리고 발굴해 실어 떠나간 독자를 되찾고 새로운 독자를 발견하기를 고대합니다.

리얼뉴스는 앞으로 진짜만을 쓸 것을 약속드립니다. 공정한 남녀평등, 표현과 양심의 자유, 국민에게 돌아갈 옳게 된 자유시장경제의 가치 등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지켜봐 주시기 바라겠습니다. 더 드릴 말씀은 기사를 통해 전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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