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마드, 서울대를 시작으로 하버드대까지 포진···전문직도 예외 없어

김승한 승인 2018.08.09 19:39 | 최종 수정 2024.07.01 16:55 의견 0
남성혐오 커뮤니티 워마드에 최근 학력인증 대란이 벌어졌다.

지난 7일 한 워마드 회원은 이를 정리해 학력인증 리스트를 만들어 자유게시판에 게재했다.

이들은 명문대 학생증이나 한의사·의사 등 전문직 자격증 옆에 ‘홍본좌 무죄’, ‘임신중단 합법화’, ‘성차별 수사 규탄’ 등의 글을 쓴 포스트잇을 붙인 사진을 올려 인증에 나섰다.

9일 18시 기준 리스트에는 200개 학력인증 글이 링크돼 있다.

워마드 회원이 학력인증을 한 국내 대학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카이스트 △한국외대 △서울시립대 △경희대 △중앙대 △단국대 △동국대 △이화여대 △숙명여대 등이다. 지방거점 국립대학도 포함됐다. 사실상 국내 대학 모든 곳에 워마드 회원이 있는 셈이다.

사진 1. 워마드 회원의 서울대 학력인증

사진 2. 워마드 회원의 서울대와 존스홉킨스대 학력인증

워마드 회원이 인증한 외국 대학은 하버드와 존스홉킨스를 시작으로 미국-영국-프랑스-독일-캐나다 등 주요 선진국에 포진한 대학들이다.

사진 3. 워마드 회원의 하버드대 학력인증

사진 4. 워마드 회원의 영국 런던 UCL 학력인증

학교뿐만 아니라 인증한 학과와 대학원으로는 △의대 △한의대 △치대 △수의대 △로스쿨 등 전문직을 양성하는 곳이다.

그간 명문대 여학생들과 전문직 종사자들이 워마드 회원으로 활동한다는 의심은 꾸준히 제기됐지만 증거가 없었다. 그러던 차에 이번 워마드 학력인증이 지금까지 제기된 의심을 확신으로 바꾸는 결정적 근거가 된 것이다.

이같은 학력인증 대란은 워마드와 자웅동체인 일간베스트(일베)에서도 지난 2012년 10월 일어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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