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보도, 한겨레는 ‘김경수’ 빼고 내보내

리얼뉴스 승인 2018.05.03 09:00 의견 0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보도할 때 대부분의 언론은 더불어민주당과 4일 소환되는 김경수 의원을 함께 내보냈다.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는 김경수 의원

반면 <한겨레>의 보도는 달랐다. <한겨레>는 드루킹쪽 첫 재판서 “공소사실 인정하니 재판 좀 빨리”라는 기사에 ‘문재인 정부 비판 댓글 조작 인정’이라는 소제목을 달긴했지만, 더불어민주당과 관련된 언급은 전혀 하지 않았다.
김씨 등은 지난 1월 17일 경공모 회원 아이디 614개와 매크로 프로그램(한 번에 기사의 여러 댓글에 공감 추천 등을 자동으로 올리는 프로그램)을 이용해 평창 동계올림픽 남북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 기사에 달린 ‘문체부 청와대 여당 다 실수하는 거다..국민들 뿔났다!!’, ‘땀흘린 선수들이 무슨죄냐?’라는 댓글의 공감 수를 각각 606번, 609번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의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인정한다”며 “공소사실을 인정했기 때문에 재판을 신속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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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는 ‘최악이 집행유예? 드루킹 “재판빨리” 요구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인터넷 여론 조작 의혹을 받는 ‘드루킹(필명)’ 김동원(49)씨의 재판에서 검찰이 재판 진행에 여유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다. 대선 전후 추가 여론 조작 정황,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여 여부 등 보강 수사 기간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라며 김경수 의원을 언급했고,
지난달 20일 구속된 박씨는 아직 재판에 넘겨지지 않았다. 경찰은 현재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여론 조작에 관여했는지, 지난 대선 때도 이들이 조작을 했는지 등에 대해서도 보강 수사를 벌이고 있다.

라는 부분을 통해 김경수 의원을 한 번 더 짚고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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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혐의’만 받고 있는 김경수 의원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한겨레>가 옳을 수도 있다.

판단은 독자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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