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마드, 천주교 성당에 청산가리 테러 위협

김승한 승인 2018.08.14 15:34 | 최종 수정 2022.12.09 13:21 의견 0
 

지난 12일 오후 2시 ‘남성혐오 커뮤니티’ 워마드에 ‘천주교 성당에 청산가리를 묻혔다’는 글이 게재됐다.

이 워마드 회원은 “사제가 너무 못생겼다. 그래서 복음서에 청산가리를 묻혀놓고 나왔다”며 “다음 주 미사 때 사제가 미사 하다가 재기하겠다”는 테러 위협과 함께 인증사진을 첨부했다.

워마드 회원이 ‘천주교 성당에 청산가리를 묻혔다’는 글에 첨부한 사진

이에 한 천주교 신자는 “진위는 현재로서 알 수 없지만, 최악의 사태에 대비해 날이 밝는 대로 신고하겠다”고 대응했다.

현재 워마드 회원의 이같은 범행은 한국천주교주교회의에 신고된 상태다.

천주교 신자이자 또 다른 워마드 회원은 “너였구나. 계속 우리 성당 사진 올라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너인 거 확인했다”며 “내가 너한테 전화하면 형사 건이다. 빨리 신부님께 내가 보고하기 전에 네가 먼저 고해해라. 마지막으로 네게 주는 기회다. 4시까지다. ㅇㅎ야”는 댓글로 경고했다.

‘ㅇㅎ’이라는 이름의 초성까지 밝혀 이미 범인의 신상을 파악한 것으로 보인다.

천주교 신자이자 또 다른 워마드 회원의 경고

한국천주교주교회의에 범행을 신고한 천주교 신자는 “이 글을 작성한 교우께서는 제게 꼭 연락을 부탁드린다”며 천주교 신자 워마드 회원에게 당부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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