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예고] ‘진보의 송곳’ 이선옥 작가의 ‘우먼스플레인·단단한 개인’
김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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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14 15:08 | 최종 수정 2020.07.07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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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진영의 모순적인 행태에 통렬한 비판을 가하며 혜성 같이 등장한 르포작가 이선옥.
최근 유튜브 채널 ‘김용민TV’의 젠더 이슈 평론코너인 <우먼스플레인>에 고정 패널로 출연하는 등 시사평론가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데요.
<필로소픽>에서는 이선옥 작가와 올해 두 권의 타이틀을 함께 출간하기로 계약했답니다.
첫 번째 타이틀인 <단단한 개인>(가제)은 에세이풍의 사회비판서입니다. 최근 몇 년 사이 페미니즘과 젠더 이슈에서 공정함을 상실한 주장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소위 진보를 표방하는 미디어 매체들은 균형을 잃고 기울어진 보도 행태를 답습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이 책은 “약자는 늘 옳은가”라는 질문을 화두로 던지며, 진보 진영의 모순을 톺아봅니다. 그러면서 개개인 각자가 기울어진 여론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 단단한 사유와 연대가 필요함을 역설합니다.
단단한 개인은 인간을 한낱 수단으로 삼지 않습니다. 타인을 수단화하지 않고 이념을 목적으로 삼지 않는 사람을 말합니다. 타인을 발 아래 두려 하지 않고, 나의 자존과 타인의 자존을 조화롭게 지키려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서로 다른 주장과 의견들이 넘치는 세상에서 온전한 ‘내 생각’이라는 건 뭘까. 어떻게 타인의 생각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을 지킬 수 있을까. 내가 원하는 세상은 어떤 모습이고, 나는 어떤 사람이 되려고 하는가? 하는 질문을 계속 던지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약자의 편에 서겠다는 선언적인 글보다 정의의 편에 서서 그 결과로 약자를 지키는 방식을 지향하고자 했습니다. 더디더라도 그것이 결국은 모두를 위한 진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나의 생각을 세우는 일에 치열하고 집요하면서도, 타인의 다름을 존중하는 유연함을 가진 단단한 개인들이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이 책은 같은 마음을 가진 이들에게 함께 단단히 서 있자고 조심스럽게 내미는 손입니다. 당신이 나의 손을 덥석 잡아주면 좋겠습니다.
-<단단한 개인>(가제), 작가의 말
두 번째 타이틀인 <우먼스플레인>은 동명의 유튜브 방송을 책으로 엮은 것입니다. 해당 방송은 유튜브 구독자수 11만명을 기록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진보 언론이 외면해왔던 한국 페미니즘의 불편한 진실을 헤집어가며 날선 비판을 이어오고 있어 네티즌들로부터 “많은 위로와 공감이 됐다”는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선옥 작가와 시사평론가 김용민씨, 개그맨 황현희씨가 진행하는 방송에서는 ‘안희정 사건의 문제점’, ‘이수역 폭행 사건의 진실’, ‘20대 남성들이 문재인 정부에 등을 돌린 까닭’, ‘여성도 반대하는 여성폭력방지기본법’ 등 급진 페미니즘의 문제점을 짚어보고 있습니다.
이번에 필로소픽에서 출간될 <우먼스플레인>은 해당 방송을 단행본 형태로 묶은 것입니다. 참고로 <우먼스플레인>은 분량이 방대한 데다가 지금도 연재 중인 탓에 앞으로 시리즈물로 출간 예정입니다(올해 상반기에 2권까지 출간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서점가를 뜨겁게 달굴 두 권의 타이틀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출판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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