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특조위, ‘국립여성사박물관’ 예산 정보공개 청구

김승한 승인 2022.03.21 13:09 | 최종 수정 2024.05.08 12:40 의견 0

여성가족부정책및예산특별조사위원회(여가부특조위)가 ‘국립여성사박물관’ 예산 정보공개 청구를 시작으로 여성가족부의 예산 감시활동에 나선다.

국립여성사박물관 건립에 투입되는 총사업비는 268억원이며, 지난해 설계 공모비로 3억원을 집행했다.

박물관은 서울시 은평구 불광동의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부지에 있는 빈 건물을 헐고 건축할 예정이며 규모는 연면적 약 7000㎡(2118평), 지상 5층, 지하 2층이다. 완공은 2024년.

국립여성사박물관 설계도
국립여성사박물관 설계도

여가부는 국립여성사박물관 건립에 대해 “역사 속 여성의 삶과 역할 재조명 및 균형 잡힌 역사의식 고양과 박물관에서 교육과 공연도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으로 설계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여가부특조위는 경기도 고양시에 ‘국립여성사전시관’이 이미 존재하는데도 불구하고 멀지 않은 곳에 새로 국립여성사박물관을 건립하는 것은 예산 낭비라고 지적했다.

국립여성사전시관
국립여성사전시관

여가부 2022년 국립여성사전시관 예산 내역
여가부 2022년 국립여성사전시관 예산 내역

여가부특조위는 “국립여성사박물관 건립이 필요하다면 국립남성박물관은 불필요할까”라며 “이미 국립여성사전시관이 있는데 총사업비 268억원이라는 국가 예산을 들여 굳이 여성이라는 성별을 대표하는 국립여성사박물관을 새로 지어야 하는지 의문이다”라고 정보공개 청구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여가부특조위는 여가부의 불필요한 예산 낭비는 없는지, 납세자로서 적극적인 감시와 잘못된 부분에 대한 시정을 요구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리얼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