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덫에 걸린 흑인들, 이제는 탈출할 때
[리뷰] 블랙아웃-나는 왜 민주당을 탈출했나
캔디스 오웬스가 밝히는 흑인과 민주당의 불편한 진실
김승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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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8 18:32 | 최종 수정 2024.12.13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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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디스 오웬스는 현재 미국 정치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보수주의 논객 중 한 명이다. 그녀는 자신의 첫 번째 저서 ‘블랙아웃-나는 왜 민주당을 탈출했나’에서 흑인 공동체를 둘러싼 정치적 현안을 통렬히 비판하며, 민주당의 정체성 정치와 기생적 시스템으로부터 벗어나야 하는 이유를 논리적으로 제시한다.
오웬스는 흑인 공동체가 민주당의 정책과 문화에 갇혀 스스로 발전할 기회를 잃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녀는 복지 제도와 피해의식, 백인 우월주의에 대한 과도한 집착이 흑인 사회의 열망과 자립심을 꺾고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흑인 아이들의 낮은 교육 수준, 아버지가 없는 가정의 증가, 낙태율과 교도소 수감 비율의 문제를 민주당의 책임으로 돌리며, 이는 단순한 정책 실패가 아니라 의도적 정치 전략이라고 강조한다.
‘블랙아웃’은 흑인 공동체의 역사를 조명하며, 민주당이 흑인들의 삶을 악화시키는 방식으로 권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폭로한다. 오웬스는 1930년대 뉴딜정책과 1960년대 민권운동을 기점으로 흑인들이 공화당에서 민주당으로 전향하게 된 정치적 배경을 설명하며, 이를 ‘정신적 대농장’에 비유한다. 그녀는 흑인들이 민주당에 대한 맹목적 충성을 버리고 스스로 자립적인 미래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오웬스는 미국 흑인들의 현실을 “자유 시장 경제의 지도자들이 외부로부터 자신들을 지키기 위해 벽을 쌓는 것처럼, 민주당은 흑인들이 그들의 통제에서 벗어나지 못하도록 벽을 쌓고 있다”고 비유하며, 흑인 사회의 고질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수적 가치와 자유 시장 경제를 강조한다.
미국의 이야기, 한국의 거울
이 책은 단순히 미국 흑인들의 문제에 국한되지 않는다. 옮긴이는 한국의 역사와 현실 속에서 이 책이 제시하는 메시지를 반추한다. 한국 사회 역시 과거의 상처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세력들로 인해 국민 분열과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미국 흑인 공동체와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다고 지적한다.
‘블랙아웃’은 단순한 사회 비판서가 아니다. 오웬스는 보수주의적 가치가 어떻게 더 많은 자립과 성공을 가져다줄 수 있는지 구체적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그녀는 정치적 정체성에서 벗어나 개인의 자유와 책임을 강조하며, 흑인 공동체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선택해야 할 길을 제시한다.
분열을 넘어서 새로운 길로
캔디스 오웬스는 이 책에서 흑인들이 ‘민주당의 정신적 대농장’을 탈출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는 곧 개인의 자유와 책임을 되찾는 길이라고 강조한다. 민주당을 향한 신랄한 비판과 함께, 그녀는 흑인 사회가 자립과 자유를 통해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는 가능성을 역설한다.
‘블랙아웃’은 미국 흑인 공동체뿐만 아니라, 정치적 올바름과 정체성 정치로 인한 분열을 경험하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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